모바일 주력했던 국내 게임사들, PC게임 또는 동시 출시로 ‘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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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주력했던 국내 게임사들, PC게임 또는 동시 출시로 ‘가닥’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2.05.06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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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사들이 PC게임, 일명 ‘패키지 게임’을 속속 출시 중이다.

아울러 향후 출시할 게임도 PC플랫폼이 포함된 경우가 많아 모바일 또는 PC 플랫폼으로 가닥을 잡는 모양새다. 특히 지역별 론칭이 많았던 모바일게임과 달리 스팀을 이용하는 게임을 지역락 없이 보다 글로벌한 출시를 하는 분위기다.

이러한 성향은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 데브시스터즈에서 엿보인다. 과연 PC게임 또는 PC와 모바일 동시 출시로 인해 레드오션인 모바일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장 창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카카오게임즈는 4일부터 17일까지 2주간 스팀에서 PC 온라인 생존 FPS ‘디스테라(Dysterra)’의 글로벌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 게임은 디스토피아 세계관 속 버려진 지구를 배경으로 탄탄한 건 슈팅을 즐길 수 있는 멀티플레이 생존 FPS 게임으로, 이번 글로벌 베타 테스트는 이용자 간 전투에 초점을 맞췄다. 이용자는 다양한 SF 무기를 제작하고 사용하여, 빠른 성장을 통해 멸망한 지구에서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이번 글로벌 베타 테스트에 앞서 생존 게임의 특징인 ‘쉘터’ 건설과 아이템 제작의 진입 장벽을 낮춰 누구나 쉽게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졌다. 이와 관련해 ‘디스테라’ 개발팀은 “사전 지식이 없는 유저가 게임을 시작했을 때, 플레이의 목적과 방법을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계속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펄어비스는 차세대 엔진 '블랙 스페이스 엔진'을 기반으로 한 '붉은사막'을 콘솔과 PC에서 즐길 수 있는 패키지 형태로 출시할 계획이다.

검은사막의 후속작인 액션 어드벤처 게임인 ‘붉은사막’은 대륙에서 생존을 위해 싸우는 용병들의 이야기를 사실적인 캐릭터와 스토리로 그려낸 게임이다. ‘릴 온라인’ 디렉터였던 정환경 총괄 프로듀서와 ‘릴 온라인’, ‘C9’ 액션을 책임졌던 이성우 액션 디렉터가 맡고 있다. 2018년 하반기부터 개발이 시작된 펄어비스의 차기 플래그쉽 MMORPG이다.

데브시스터즈는 23일부터 25일까지 PC 액션 게임 '데드사이드클럽(Dead Cide Club)'의 글로벌 CBT를 진행했다.

데드사이드클럽은 도심 속 빌딩에서 적들과 숨막히는 대치를 벌이는 심리적 건슈팅 게임이다. 빌딩의 지형지물과 공간구조를 활용해 은폐와 방어, 기습공격을 펼치고 역동적인 총격 액션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전투 경험이 특징이다. 게다가 유저들이 직접 대회를 개최하거나 맵을 창작하는 등 주체적으로 게임의 재미를 확장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어 기존 건슈팅 게임과 달리 콘텐츠 생산에도 특화돼 있다.

데브시스터즈는 하반기 출시할 예정으로, 아직 패키지 형태로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배틀로얄 방식의 비즈니스모델(BM)을 채택한 만큼 패키지 형태로 출시할 것이라는 업계 전망이 나온다.

오는 28일 출시를 확정한 넥슨의 던파 듀얼은 플레이스테이션과 스팀으로 출시된다. 6일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는 ‘AVAILABLE ON JUNE 28’ 문구와 함께 콘솔 플랫폼 플레이스테이션(PS 4·5) 및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Steam)에서의 서비스를 예고하며 출시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한국 외에도 일본,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이용자를 대상으로 대전 격투 게임의 호쾌한 액션감과 고유의 재미를 선사할 계획이다.

한편, ‘DNF Duel’은 8억 5천만 명의 글로벌 팬덤을 갖춘 ‘던전앤파이터’ IP를 활용한 2.5D 그래픽 기반 대전 격투 게임으로, 격투 게임 ‘길티기어’, ‘블레이블루’ 등으로 유명한 일본 아크시스템웍스와 네오플이 공동으로 개발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 게임사들을 중심으로 PC와 모바일을 동시에 개발 및 출시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엔씨와 위메이드, 라인게임즈 등은 자체 기술력이나 플랫폼을 이용하여 PC게임을 선보이고 있다. 더 여력이 있는 게임사는 콘솔게임까지 넘보고 있다. 모바일 게임 시장은 40%, 나머지 PC게임과 콘솔게임 시장이 양분하고 있다. 대형 게임사들에 이어 중소 게임사에서도 기술력과 여력이 된다면 이 시장에 도전하는 흐름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미진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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