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대작 모바일 게임이 우수수 출시된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은 카카오게임즈의 ‘우마무스메’와 위메이드의 ‘미르M’이다.
외부에서도 대작의 향기가 느껴지는 만큼 내부에서도 게임을 알리기 위한 총력전이 벌어지고 있다. 지하철 전광판 곳곳에 두 게임의 홍보물이 전시되고 있고, 다양한 방법으로 게임을 알리기 위한 두 게임의 소리 없는 전쟁이 펼쳐지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우마무스메는 실존하는 경주마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들을 육성하고, 레이스에서 승리하는 것을 목표로 경쟁하는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독창적인 콘셉트와 몰입도 높은 스토리 전개는 ‘우마무스메’의 대표적인 특징이며, 뛰어난 카툰 랜더링 그래픽과 자유로운 육성 전략, 이를 통해 완성된 입체감 넘치는 캐릭터들도 만나볼 수 있다.
지난해 2월 일본에서 출시한 ‘우마무스메’는 올해 4월 1,4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으며, 지속적으로 일본 매출 1위를 기록한 게임이라 한국 성적에도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1분기 실적발표 당시 “한국은 일본보다 시장이 작지만 매출 순위 3위 내 성적을 기대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리니지 다음 자리를 예약하겠다는 것으로, 현재 오딘이 리니지 형제에 이어 3위를 기록 중이다.
여기에 맞서는 ‘미르M’은 오리지널 ‘미르의전설2’에 최대한 가깝게 만들었기에 포스트 리니지류 게임과 닮았다.
위메이드는 원조 한류게임 ‘미르의 전설2’의 정통성을 계승한 8방향 그리드-쿼터뷰 방식과 미르대륙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탄탄한 세계관·스토리를 공개했다. 또한, 미르 특유의 자유도 높은 성장 시스템 ‘만다라’, 무림사조로 거듭나 더욱 강력한 힘을 선사하는 ’화신’, 대규모 인원이 펼치는 치열한 전투 ‘수라대전’과 ‘문파대전’ 등 미르M의 핵심 콘텐츠를 테스트했다.
이용자들은 미르 대륙으로 파견된 조사단의 주축 ▲전사 ▲도사 ▲술사 3용위가 돼 게임을 즐겼다. 캐릭터마다 서로 다른 능력과 특성을 지니고 있다.
우마무스메는 20일, 미르M은 23일 출시되며 서로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양사는 사운이 걸린 만큼 두 게임을 알리기 위해 총력전을 기울이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서울 시내 주요 버스 정류장과 지하철 역사, 택시 등 대중교통과 케이블 TV 채널 등을 중심으로 대규모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삼성역, 코엑스(COEX), 남부터미널 국제전자센터 등 2030세대 유동 인구가 많은 서울 지하철역 곳곳에 '우마무스메'의 전광판 광고를 선보였다. 지하철 광고는 홍대입구역, 건대입구역, 합정역, 용산역, 사당역 등에서 찾아볼 수 있다. 광고에는 '누구보다 빠르게 달리고 싶어!'와 같은 핵심 문구와 함께 게임 캐릭터인 '스페셜 위크', '사일런스 스즈카', '토카이 테이오' 등을 전면에 내세웠다.
TV 광고 또한 선보이며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게임 속 캐릭터들의 활약상을 엿볼 수 있는 광고 영상은 젊은 층이 주로 시청하는 스포츠 경기 시간대 등에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위메이드 또한 TV 광고는 물론, 도심 대형 전광판, 버스 및 지하철 등에 광고를 진행하며 출시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강남역과 광화문 일대 등 서울 시내 주요 지역에 옥외광고를 진행하며 유동 인구가 많은 장소를 적극 공략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강남역/판교역 지하철역 광고와 도시 곳곳을 누비는 버스 광고 등을 동시에 진행해 얼마 남지 않은 정식 출시일까지 마케팅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위메이드는 자사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지난 5월 31일에는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진행한 쇼케이스에서 배우 황정민을 안내자로 등장해 고품격 연기로 게임 속 세상에 대한 몰입감을 높였다. 라이브 방송을 통해 게임 플레이를 선보이고 이용자들의 궁금증을 묻고 답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두 게임은 갈 길이 멀다. 그나마 ‘디아블로 이모탈’의 열기가 식고 있어 다행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뒤이어 출시되는 텐센트의 ‘천애명월도M’도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다. 뿐만 아니라 7월 출시가 확정된 넷마블의 ‘세븐나이츠 레볼루션’과 7월 출시가 예상되는 컴투스의 ‘서머너즈워 크로니클’ 등 각 사를 대표하는 대작들의 행렬이 줄지어 있다. 두 게임은 이번 대전에서 이겨야만 다음 달 이어지는 대전을 버텨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진 기자 game@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