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스 365] 尹 대통령 74회 국군의 날 행사 주관...'튼튼한 국방과 과학기술 강군'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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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스 365] 尹 대통령 74회 국군의 날 행사 주관...'튼튼한 국방과 과학기술 강군' 강조
  • 김의철 기자
  • 승인 2022.10.04 1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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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방산硏·방산중소벤처協, MOU체결...국내 방산중소벤처기업 관련 주요 정책 협력키로
- 통일안보전략硏, '전쟁을 통해 본 국가안보 성찰' 학술대회 주최
- LIG넥스원, 급변하는 현대戰 대비한 ‘통합 통신단말 핵심기술’개발 추진

74회 국군의 날을 맞은 이번주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국국의 날 행사 주관 소식이 가장 눈에 띕니다. 윤 대통령은 6년만에 계룡대에서 국군의 날 행사를 주관하면서 동맹국과의 공조체제와 함께 '과학기술 강군' 건설을 강조했습니다. 

최근 활발한 행보로 주목받고 있는 한국방산연구소(소장 최기일 상지대 교수)는 방산중소벤처기업협회(회장 김용수 연합정밀 대표)와 업무협약을 맺고 학술활동 등을 통한 방산 중소벤처기업 지원정책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통일안보전략연구소(소장 강우철)가 주최한 2022년 학술대회에서는 우크라이나의 국방개혁 실패와 이로 인한 러시아의 크림반도 전쟁 승리를 고찰한 발표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번주 <녹색경제신문>이 주목한 국방 소식을 정리했습니다...<<편집자 주>>

윤석열 대통령이 74주년 국군의 날 행사를 주관하고 있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 제74주년 국군의 날 행사 주관

1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1일 육·해·공군 3군 본부가 위치한 계룡대에서 취임 이후 첫 국군의 날 행사를 주관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종섭 국방부장관을 비롯한 정부 및 국회 주요 인사와 군 주요직위자, 보훈·예비역 단체, 6·25전쟁 참전국 대사 등 46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3군 본부가 위치한 계룡대에서 6년만에 시행됐다. K-2 전차, K-9 자주포 등 19종 27대의 지상 주요전력을 행사장에 전시했고, 공중 사열전력을 124대로 대폭 확대하는 등 계룡대 시행 행사 중 역대 최대 규모로 행사를 개최해 국군의 위용을 드러냈다.

또한, A-10, F-16 등 주한미군 항공기가 공군전력 사열에 최초로 참가해 눈길을 끌었고, 국군의 날 직전 미 항모강습단이 방한해 한‧미 연합훈련과 한·미·일 연합훈련을 실시하는 등 한·미 연합방위태세의 공고함을 과시했다.

특히, KF-21 한국형 전투기 개발 공로자, 현궁·천검 개발자, 현무 개발 연구원, K-2 전차 개발자, 지상 무인·자율 시스템 연구개발자, 무인잠수정 체계 개발자 등 국방연구개발 주요 인력을 초청해 ‘과학기술 강군’의 의지를 나타낸 점도 주목받았다.

이번 국군의 날 행사는 식전 행사, 기념식, 식후 행사, 경축연 순으로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이종섭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군 주요직위자, 현행작전 및 강군 육성에 이바지한 이준일 육군 중령 등 육·해·공군 및 해병대 장병, 6·25전쟁 참전용사인 해병대 1기 이봉식 옹, KF-21과 현무-II·III 연구 개발에 참여한 윤종호, 김영철 박사, 미래 국군의 주역인 각군 사관생도 등 24명과 함께 행사장에 입장했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오늘의 자유대한민국을 있게 해 주신 순국 장병과 호국영령들께 깊은 경의를 표한다"며 국토방위를 위해 소임을 다하고 있는 국군 장병들과 세계 각지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는 해외파병 장병,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고 있는 주한미군 장병과 가족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윤 대통령은 경축연을 열어 약 1300여 명의 내외 귀빈들을 환영했다. 특히, 이준일 육군 중령, 김유림 해군 중사, 안준현 공군 중령(진), 이영현 해병 대위, 국방과학연구소 김상만 박사 등 우리 군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정예강군으로 성장하는데 헌신하고 있는 장병 및 국방 분야 과학기술자들을 격려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군이 국방혁신 4.0을 통해 국방태세 전반을 재설계하고 미래 강군으로 거듭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김용수 방산중소벤처기업협회 회장(왼쪽)과 최기일 한국방산연구소장이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녹색경제]

한국방산硏·방산중소벤처協, MOU체결...국내 방산중소벤처기업 관련 주요 정책 협력키로

한국방위산업연구소(KIDI, 소장 최기일)와 방산중소벤처기업협회(회장 김용수)는 지난 29일 충남 천안시에 소재한 연합정밀에서 상호 정책 및 제도 연구활동 등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국가 안보와 방위산업 발전 등에 기여할 목적으로 국내 방산 중소 및 벤처기업 관련 주요 정책과 제도 현안에 대해 다각적인 학술적 실증 심화연구의 필요성에 따라 체결됐다.

특히, 현 정부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방산 육성 국정기조에 따라 방산 중소·벤처기업 관련 정부 지원정책과 제도가 실효성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학술적 연구활동 등을 통해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방산연구소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연구소와 협회는 발전적인 K-방산의 지속가능한 발전적인 미래를 구상하기 위해 추후 학술 및 정책 연구결과와 성과를 공유하는 국회 세미나도 공동 개최할 예정이다.

김용수 회장은 “국내 방위산업 육성 지원정책과 제도가 대기업 위주여서 방산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실효적인 맞춤형 지원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면서 “미국과 이스라엘 등 해외 방산선진국 중 독일의 히든챔피언 제도처럼 국내 방산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따스한 관심과 진심어린 응원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방산중소벤처기업협회는 지난 2020년에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인가받은 비영리 목적단체로 설립되어 국내 주요 방산업체 등 방산 중소·벤처기업이 회원사로 가입한 가운데, 건전한 방산 생태계 조성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한국방위산업연구소는 방산 분야를 중점 연구하는 공익적인 학술 및 정책연구를 목적으로 설립돼 일체의 기업 후원금이나 기부금을 받지 않는 비영리 전문 학술단체이자 순수 민간 연구기관이다.

통일안보전략연구소가 개최한 학술대회를 마치고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녹색경제]

통일안보전략硏, '전쟁을 통해 본 국가안보 성찰' 학술대회 주최

통일안보전략연구소(소장 강우철)은 지난 26일 전쟁을 통해 본 국가안보 성찰이라는 주제로 2022년 학술대회를 서울 용산 소재 전쟁기념관에서 주최했다. 이날 사회는 박문수 여주대 군사문제연구소 소장이 맡았다. 

첫번째 발제를 맡은 최건수 역사기행가는 '채권발행을 통해 바라본 러일전쟁의 승패'를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최 역사기행가는 "당시 영국과 경쟁하던 초 강대국 러시아와 맞서 후발 신흥국인 일본이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여러가지 요인 중 가장 중요한 요인은 영·일동맹(1902년)에 따른 당대의 최강국 영국의 지원과 함께 일본 정부가 약 17억엔대의 국채(대동아전쟁할인 국고채) 발행에 성공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특히, 일본이 대한해협에서 발틱함대를 격파한 이후, 러시아는 높은 금리로도 국채를 통한 자본 조달이 불가능했지만, 일본은 국채는 물론 기업들이 발행하는 회사채로도 외화를 조달할 수 있었기때문에 풍부한 전쟁자금을 확보했고, 이를 통해 러시아혁명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해 러일전쟁을 승리로 이끌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두번째 발제에서 신종태(국내 군사학박사 1호) 전 조선대 교수는 '우크라이나 국방개혁 실패와 크림반도 전쟁'을 주제로 한국 국방개혁에 주는 함의에 대해 발표했다. 

신종태 박사는 "우크라이나 국방개혁 실패의 가장 중요한 요인은 2009년 금융위기에 따른 국방 예산부족과 함께 2014년 충분한 숙고없이 징병제를 폐지한 것"이라며 "이같은 이유 등으로 우크라이나의 국방개혁이 실패하자 2014년 러시아의 특수부대와 무장대 군부대가 손쉽게 크림반도를 점령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신 박사는 이어 "이를 교훈삼아 우리나라의 국방개혁이 정치적 구호로 변질되면 안되고, 정략적인 선심성 국방정책을 경계해야 한다"면서 "당신은 전쟁에 관심이 없어도 전쟁은 당신에게 관심이 있다는 말을 되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LIG넥스원이 개발하고 있는 통합통신단말 개념도 [사진=LIG넥스원]

▲LIG넥스원, 급변하는 현대戰 대비한 ‘통합 통신단말 핵심기술’개발 추진

LIG넥스원(대표 김지찬)이 미래전장의 통합을 목표로 통합 통신의 필수 기술인 다계층 통신을 위한 통신단말 핵심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지난 27일 "1980년대까지 기본 병기 생산 능력 확보에 주력했던 국내 방위산업은 1990년대 이후 연구개발(R&D) 우선 정책과 첨단 무기체계 개발로 영역이 확대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초연결, 초융합, 초지능화 기술 발전으로 급변하는 현대전(戰)에 대비하기 위해 전장에서 하나의 장비를 통해 전 구성원의 네트워크 연결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면서 "이러한 요구로 위성, 공중, 지상 등 다양한 계층을 연결하는 ‘통합 통신체계’가 국방분야 핵심과제로 대두되고 있다"고 말했다. 

LIG넥스원은 지난 1991년부터 현재까지 P-999K 무전기 생산과 수출을 진행했으며, 2010년 TMMR(차세대 전술 다대역 다기능 무전기)을 시작으로 통합 통신단말을 위한 다양한 기술개발을 진행 중이다. 전술망에서 전투원 운용을 위한 MANET(이동 애드혹 네트워크) 웨이브폼과 국제 표준 기반 미들웨어 플랫폼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국산화 개발에 성공한 사례다.

또한, 기존 TMMR에 광대역 웨이브폼 뿐만 아니라 협대역 웨이브폼을 적용하여 전장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성능개량 장비 개발을 완료했다.

LIG넥스원은 ‘통합 통신단말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국제 표준 기반 미들웨어 플랫폼을 성능 개량한 전술통신용 차세대 SCA(Software Communication Architecture)를 개발 중이다. 2016년부터 실시한 미래 전술망의 통합 네트워크 구조 선행연구를 완료하고 다양한 전장 상황에서 QoS(통신품질)를 확보하기 위한 대대급 이상 다계층 통합전송단말이 대표적이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현대전에서 필수 불가결의 원칙은 끊김 없는 통신 상태 유지와 정확한 정보 전달"이라며 "이미 성능이 입증된 다수 무기체계의 개발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계층 통신을 위한 통합 통신단말 기술 개발이 완료되면 어떠한 상황에서도 전투원 간 통신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의철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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