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 숏리스트 확정...논란 잠재울 최적의 후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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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 숏리스트 확정...논란 잠재울 최적의 후보는?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3.01.13 2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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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지주.

BNK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가 차기 회장 후보군에 대한 숏리스트를 확정 지었다. 그간 BNK금융지주 회장자리를 놓고 안팎으로 잡음이 끊이질 않았던 만큼 최종 후보 선정에 있어 업계의 관심이 주목된다. 

2차 후보군은 총 3명으로 내부 출신인 빈대인 전 부산은행장, 안감찬 부산은행장과 외부 출신인 김윤모 모틱인베스트먼트 부회장이 선정됐다. BNK금융지주 임추위는 오는 19일 최종 1인을 확정할 계획이다.

임추위 위원장은 “금일 프레젠테이션 평가에서는 최근 경영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BNK금융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었으며, 향후 그룹의 성장과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13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해보면 유력 후보 중 한명이던 이두호 BNK케피탈 대표는 최종후보에 들지 못했다. 이 후보는 2020년 당시 김지완 회장과 함께 최종후보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숏리스트에 오른 3인은 빈대인 전 부산은행장, 안감찬 부산은행장이, 외부 출신으로는 김윤모 모틱인베스트먼트 부회장이다. 이들 후보군의 공통점은 모두 부산과 연관성이 있다는 점이다. 

임추위에 따르면 최고경영자 1차 후보군 6명은 각각 “그룹의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경영전략 및 미래 비전”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한 후, 질의응답과 전문성, 리더십 등에 대한 개별 면접을 실시했다.

임추위는 프레젠테이션 및 면접 평가와 함께, 외부 자문기관의 '평판조회 보고서'를 통해 각 후보자의 대내외 평판에 대해서도 점검했다. 금융감독기관을 비롯해 업계 전체가 주목하는 만큼 평판에 대해서도 각별히 신경 쓴 것으로 보인다.

최종 후보3인을 살펴보면 빈 전 행장은 경성대 법학과를 졸업한 후 1988년 부산은행에 입행한 뒤 영업본부장, 미래채널본부장 등을 거쳐 2017년부터 지난해 3월까지 부산은행장을 역임했다. 빈 전 행장의 경우 2017년 성세환 전 BNK회장이 불미스러운 일로 물러난 상황에서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안 행장은 부산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1989년 부산은행에 입행 후 북부영업본부장과 경영기획본부장, 마케팅본부장, 여신운영그룹장 등을 역임하고 지난해 행장에 올랐다. 안 행장은 재임기간 동안 역대급 실적을 기록해 임직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일한 외부출신인 김 부회장은 부산 대동고·고려대를 졸업한 후 조흥은행에 입행해 한미·하나은행에서 15년간 근무한 했다. 이후 솔로몬투자증권 사장·KTB프라이빗에쿼티 부회장·AJ캐피탈파트너스 대표 등을 맡았다.

그간 업계에선 김 부회장의 낮은 인지도와 BNK그룹과의 연관성 때문에 최종후보선정 가능성을 낮게 전망했으나 은행과 비은행 부문 모두를 경험한 것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BNK 차기 회장자리에 대해 임직원들의 경우 내부출신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진 반면, 이복현 금감원장이 언급한 파벌문제와 김 전 회장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물러난 점을 고려해볼 때 지배구조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외부출신 회장이 임명될 가능성도 큰 상황이다"고 말했다. 

한편 임추위는 향후 1월 19일 최고경영자 2차 후보군 3명을 대상으로 심층 면접을 실시할 예정으로, 심층 면접 종료 후 임추위에서 최종 CEO 후보자를 선정·추천하고, 같은 날 이사회를 개최하여 최종 후보자를 확정할 예정이며, 최종 후보자는 3월 정기주주총회 및 이사회에서 차기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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