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용구 "신한은행 안정 위해 빠르게 사의 결심"
한용구 신한은행장이 지난주 사의를 표명했다. 지난해 말 행장으로 취임한지 불과 한 달여 만이다. 한 행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인해 수장 자리를 이어갈 수 없어 사의를 표명하는 것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은행장 자리에 공석이 생기게 되면서 경영공백이 불가피해진 가운데, 신한은행이 새 은행장을 선출하기 위한 절차를 밟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한용구 신한은행장이 취임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건강 문제가 조직에 큰 리스크가 될 수밖에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경영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한은행이 새 은행장을 선출하는 데 빠른 움직임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6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한용구 신한은행 은행장은 지난주 건강상의 사유로 은행장직 사임의 뜻을 밝혔다.
한용구 은행장은 “본인 치료가 장기화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경영 공백의 최소화를 위해 결정하게 됐다”며,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는 현재의 상황에서 신한은행의 안정적인 성장과 흔들림 없는 영업전략 추진을 위해 빠르게 결심했다”고 본인의 뜻을 밝혔다.
한편, 신한금융지주(회장 조용병)는 한용구 은행장의 사퇴 의사에 따라 빠른 시일 내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를 열어 후임 은행장 후보를 추천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취임한 한 행장은 1966년생으로 1991년 신한은행 입행 뒤 지점 및 인사부, 고객지원부, 연금사업부 등을 거쳤다. 2019년부터 신한금융지주에서 원신한전략팀 본부장을 거쳤고 이후 신한금융투자 경영지원그룹 부사장을 역임했다.
박금재 기자 financi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