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지부동 中에 뷰티업계, “중동사업에 힘쓴다”...글로벌 시장 다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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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지부동 中에 뷰티업계, “중동사업에 힘쓴다”...글로벌 시장 다각화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3.02.13 15: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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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영, PB '웨이크메이크' 아랍에미리트 진출
LG생건, "중동에 총 70여개 매장 운영 중"

국내 뷰티 브랜드들이 리오프닝(경제활동재개)에도 미동 없는 중국 시황에, 중동 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양상이다. 중동에 브랜드를 런칭하고 유통 판매처를 확대하는 등 중동고객 사로잡기에 나서는 중이다.

LG생활건강의 프레시안 ‘에그라이크 파운데이션’ 2종 [사진=LG생활건강]
LG생활건강의 프레시안 ‘에그라이크 파운데이션’ 2종 [사진=LG생활건강]

13일 CJ올리브영은 자체 화장품 브랜드(PB)인 ‘웨이크메이크’를 필두로 중동 뷰티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밝혔다.

웨이크메이크는 올리브영이 지난 2015년 7월 국내에 처음 출시한 자체 색조 브랜드로 다채로운 색깔과 선명한 발색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리브영은 색조 메이크업이 발달된 중동 시장에서 웨이크메이크의 강점이 두드러질 것으로 내다보고 첫 수출 브랜드로 웨이크메이크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올리브영은 아랍에미리트(UAE)를 거점으로 주변 국가로 점차 출범 국가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LG생활건강의 뷰티 브랜드 ‘더페이스샵’도 중동에서 K뷰티 선도주자로 활약을 이어나가는 중이다.

더페이스샵은 현재 요르단 1개, 사우디아라비아 43개, 아랍에미리트 19개, 오만 9개, 아르메니아 1개, 바레인 1개 등 6개국에 총 70여개의 매장을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생건에 따르면 CC크림과 자연주의를 내세운 마스크시트 등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특히 귀여운 디자인의 색조제품이 현지 소비자들에게서 호응을 얻고 있는 중이다.

업계는 K뷰티 브랜드의 경우 중국 매출에 큰 의존도를 갖고 있는데 중국의 수요 회복이 더딤에 따라 뷰티 브랜드들이 글로벌 시장 다각화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LG생활건강 관계자는 13일 <녹색경제신문>에 “매출의 약 30%가 중국 해외 현지 법인에서 기인한다”며 “중국발 여행객이나 보따리상인(따이공) 등 국내 매출의 10%도 사실은 중국과 관련이 깊다”고 말했다.

그는 “매출의 40%가 중국 매출임에도 시장 회복이 더딘 탓에 지난 뷰티 실적이 좋지 못했다”며 “중국 시장의 회복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중동 지역은 종교·문화적 특성으로 상대적으로 아이메이크업이 발달되었는데 색조 제품을 중심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13일 <녹색경제신문>에 "중국이 리오프닝에 따른 회복세를 차츰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올 상반기까지는 두드러지는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한편 중동 시장에 주목하는 기업들은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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