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기 대비 매출 101.4%, 영업이익 144.6% 증가
LG에너지솔루션이 2023년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영업이익이 각각 2배 이상 뛰면서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7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에 따르면 LG엔솔은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매출 8조7471억원, 영업이입 6332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1.4%, 영업이익은 144.6% 증가한 수치다. 전기와 비교했을 때 매출은 2.5%, 영업이익은 166.7% 증가했다.
회사측은 미국 IRA(Inflation Reduction Act)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 제도가 올해 1월 1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예상되는 관련 세액공제 금액을 이번 1분기부터 손익에 포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즉, 이날 발표한 영업이익 6332억원에는 세액공제 예상금액 약 1003억원이 반영된 것이다. 해당 금액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5.8% 증가한 5329억원이다.
이러한 결과에 업계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2020년 12월 LG화학에서 물적분할한 후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한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다수의 증권사들이 LG에너지솔루션의 실적 발표에 앞서 리포트를 발표하며 매수를 권하기도 했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리포트에서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주요 고객사인 테슬라를 포함한 OEM향 납품이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고, 올해 다수의 공급계약이 성사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2025년 기준 목표 생산량에는 변화가 없지만, 미국에서의 다양한 혜택(IRA, AMPC)을 고려하면 수익성이 더 양호할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국내 한 배터리 업체 관계자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확대되면서 국내 배터리사들의 성장세로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기술력을 인정받아 여러 완성차 업체들에게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IRA 발표로 국내 배터리사들의 MOU 체결이나 합작사 설립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오늘 산업통상자원부가 북미진출 지원 정책을 발표했는데 이를 통해 국내 배터리사들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측은 이달 26일 기업설명회를 통해 세부적인 내용을 설명하겠다고 전했다.
박시하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