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노소영 이혼소송' 항소심에 탄원서 제출한 차녀 최민정, SK하이닉스 휴직에 영향 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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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노소영 이혼소송' 항소심에 탄원서 제출한 차녀 최민정, SK하이닉스 휴직에 영향 줬나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3.05.16 05: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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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민정, 15일 서울고법 항소심 재판부에 탄원서 제출
...탄원서 내용 알려지지 않았으나 노소영 측 지지 가능성
- 작년 12월 1심 판결 후 노소영 항소에 지지 의사 밝혀
...SK하이닉스 휴직하고 미국 스타트업 자문역 맡아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최민정 SK하이닉스 팀장(휴직)이 아버지 최태원 회장과 어머니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 항소심 재판부에 탄원서를 제출해 관심이 모아진다.

최민정 팀장이 제출한 탄원서 내용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노소영 관장 측을 지지하는 내용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서울고등법원 제2가사부(재판장 김시철 부장판사, 강상욱·이동현 고법판사)는 15일 최민정 팀장이 진정서 등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서울고법 가사2부는 최태원 회장과 노소영 관장의 이혼소송 항소심 심리를 맡고 있는 재판부이다. 이번 이혼소송 항소심에 대한 변론준비기일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최민정 팀장이 제출한 탄원서의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어머니 노소영 관장 측을 지지하는 내용일 것이라는 관측이 대두된다. 

최민정 해군 중위가 지난 2015년 청해부대 19진으로 소말리아 아덴만 파병 임무를 무사히 마치고 귀국한 후 해군작전사령부 부산기지에서 열린 입항 환영식에 참석해 어머니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을 만나고 있다. 

노소영 관장은 딸이 지지해주었기에 항소를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노소영 관장은 1심 판결 후 항소 배경에 대해 한 매체에 "1심 재판은 완전한 패소였다. 재판부가 최 회장의 입장을 거의 100% 받아줬다. 1심 판결문을 받아들고 나서 재판을 더 받는 것이 의미가 있을까란 생각도 했다"며 "딸과 함께 차를 타고 눈길을 운전하면서 '엄마 혼자 너무 힘드네. 여기서 멈출까'라고 물어봤다. '엄마, 그만하면 됐어'라는 말을 듣고 싶은 생각도 없지 않았다. 모든 마음을 꺾는 판결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딸이 '여기서 그만두는 엄마가 내 엄마인 것은 싫다'고 대답했다"며 "그때 다시 마음을 다잡았다. 우리 아이들뿐만 아니라 그 다음 세대 아이들에게도 부끄러움과 후회를 남기고 싶지 않다"고 전했다.

노소영 관장이 말한 딸은 최민정 팀장이고 당시는 지난해 12월 1심 판결 직후로 보인다. 노소영 관장은 곧장 항소했다. 

최민정 팀장은 지난 2019년 SK하이닉스에 입사한 후 현재 휴직 상태다. 최민정 팀장은 지난해 1월 세계최대 IT전시회 'CES 2022'에 참석해 존재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후 스타트업 무료 자문을 하기 위해 휴직계를 냈다. 지난해 이혼소송과 휴직 시기가 겹친다는 점에서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있다.

최민정 팀장은 현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원격 의료 스타트업 '던(Done)'에서 자문역을 맡고 있다.

최민정 팀장

앞서 최민정 팀장은 중국 베이징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지난 2014년 재벌가로는 이례적으로 해군 사관후보생으로 자원 입대해 화제가 됐다. 이후 2017년 해군 중위로 전역한 후 중국 투자회사 '홍이투자(Hony Capital)'에 입사해 글로벌 인수합병(M&A) 업무 등 경력을 쌓은 바 있다. 

최태원 회장과 노소영 관장 사이에는 2녀 1남을 두고 있고 최민정 팀장은 차녀이다. 

앞서, 서울가정법원 1심 재판부는 지난해 12월 최태원 회장과 노소영 관장의 이혼 소송에 대해 "두 사람이 이혼하고,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 1억 원과 재산분할로 현금 665억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또 재판부는 "SK㈜ 주식은 최태원 회장의 특유재산으로서 재산분할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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