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보증보험, 올해 코스피에 등장하나...‘IPO 속도’ 6월 상장예비심사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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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보증보험, 올해 코스피에 등장하나...‘IPO 속도’ 6월 상장예비심사 계획
  • 김세연 기자
  • 승인 2023.05.26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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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상장예비심사 청구
13년 만에 공기업 상장
[출처=SGI서울보증보험]

SGI서울보증보험이 본격적으로 상장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내달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고 이르면 10월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보증보험이 내달부터 상장 절차에 돌입한다. 25일 서울보증보험은 시장 상황에 큰 변화가 없다면 오는 6월부터 예비 심사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기업설명 대행사를 통해 밝혔다.

서울보증보험 관계자는 “시장 환경이 큰 변화가 없다면 다음 달 예비심사신청을 진행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상장 시기는 아직 정해진 바가 없고 시장환경과 상장예비심사 승인 시점 등을 고려해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논의를 거쳐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보증보험은 보험업법에 따른 보증보험 종목의 허가를 받아 여러 보증보험 업무를 영위하며, 예금보험공사가 최대 주주다. 예보는 93.58%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7월 정부는 ‘서울보증보험 지분매각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를 목표로 하며, 예금보험공사 보유주식의 약 10% 정도를 기업공개(IPO)를 통해 증권시장에 상장해 매각할 계획이다.

이에 서울보증보험은 지난 7월부터 상장을 준비해왔다. 13년 만에 공기업 상장으로 업계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연초 발생한 SVB(실리콘밸리은행)사태 등으로 투자 심리 위축 상황에서 정부가 상반기 서울보증보험을 상장하겠다는 기존 계획을 접으면서 미뤄졌다.

이후 시장 상황이 안정되고 보험주들도 상승세를 보이면서 금융위원회는 다시 서울보증보험 상장 절차에 돌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IPO 시장에서는 다시 한번 기대가 나오는 분위기다. 지난해 서울보증보험의 자본총계는 5조411억원으로 시장에서의 기업가치는 3조원 안팎으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금융위원회 이보미 연구원은 “IPO 시 산정되는 기업가치는 IPO 전 기업에 대한 초기 투자액보다 큰 경우가 많으므로 초기 투자자는 IPO를 통해 높은 수익률을 실현할 수 있다”며 “IPO 과정에서 자금을 공급하는 투자자는 성장성이 높은 기업에 투자해 이익을 얻을 수 있꼬, 시장이 발전해 초기 투자자금의 회수와 재투자가 원활해지면 더 많은 투자자가 창업 초기기업, 중소기업 등에 투자하는 등 자금 생태계의 선순환이 마련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보증기업의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이 맡았고, 예보는 예금보험기금채권상환기금 청산 시한인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지분매각에 나설 방침이다. IPO를 통해 지분 10%를 매각(구주 매출)한 후 나머지 지분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김세연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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