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확대' 나선 보험업계···금융당국, "신규채용 늘려 사회적 가치창출 높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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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확대' 나선 보험업계···금융당국, "신규채용 늘려 사회적 가치창출 높여야"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3.02.21 1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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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손보업계, 상반기 각각 453명·513명 신규 채용 계획
- 금융업권의 사회적 책임과 선도적 역할에 공감
- 일자리 확대 통한 '사회적 가치창출' 인식 강화 필요
보험업계는 상반기에 1000명에 육박하는 인력을 신규 채용한다[출처=Unsplash]

 

국내 보험사들이 올 상반기 1000명 수준의 인력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과거 전통적 채용방식인 공채 대신 필요에 따라 전문인력을 뽑는 수시채용이 업계 대세가 된 가운데 당국의 입김이 작용한 모양새다.

21일 생명·손해보험협회는 지난 20일 금융위원회 주재로 진행된 '금융권 청년 일자리 간담회'를 통해 올 상반기 중 각각 453명, 513명을 신규 채용한다고 밝혔다. 

생명보험협회 관계자는 "저성장 장기화, 비대면 서비스 확대 등에 따른 영업조직 효율화 등 불가피한 인력 구성 변화 요인이 발생하고 있지만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에 금융업권이 사회적 책임과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인식에 공감한다"며 "생보협회는 금융환경 변화에 따른 신시장 진출 및 새로운 금융 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공급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신규채용 계획 외에도 상시적으로 고졸 인력이 필요한 직무를 발굴하고 수시채용 등으로 고졸 인력 채용 확대에 적극 동참해 나갈 방침이다.

올 상반기 생명보험업권의 신규채용은 총 15개사가 준비 중이다. 교보생명이 140명으로 규모가 가장 크고, 이어 한화생명 126명, AIA생명·KB라이프생명 각각 30명, 동양생명 22명,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16명, ABL생명·DB생명·라이나생명 각각 15명, 미래에셋생명 14명, 푸본현대생명 12명, 하나생명·IBK연금보험 각각 7명, 흥국생명 3명, KDB생명 1명 등의 순이다. 삼성생명과 신한라이프, NH농협생명 등은 하반기에 채용할 예정이다.

손해보험업계도 청년 일자리 신규 창출을 위해 상반기 513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고금리와 고물가에 따른 실물경제 둔화 등으로 불확실성이 점증하고 고령화와 나노가족 등 인구구조 변화가 심화되는 상황에서도 미래 세대에 희망을 주는 청년 일자리 확대 및 신규 고용 창출에 적극 동참할 예정"이라며 "특히 디지털과 모빌리티 전환 가속화 등 새로운 사회요구와 시장 트렌드 변화에 대응해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지속 공급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ㄱ획"이라고 말했다.

손해보험사 중에는 DB손해보험이 상반기 중 87명을 채용키로 해 규모가 가장 컸다. 이어 삼성화재 59명, 롯데손보 55명, 캐롯손보 54명, 메리츠화재 45명, KB손해보험·서울보증보험 각각 40명, 에이스아메리칸화재해상 25명,  한화손보 20명, 흥국화재 19명, AXA손보 18명, 신한EZ손보 15명, 카카오페이손보 14명, MG손보 10명, AIG손보 5명, 하나손보 4명, 코리안리재보험 3명 등이다. 현대해상과 NH농협손보는 하반기 채용으로 늦출 계획이다.

한편, 이번 보험업계의 채용 계획은 향후 회사 사정에 따라 일부 변동될 수 있어 자세한 사항은 각 사 채용공고 등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금융환경의 디지털 전환 및 비대면 거래 일상화 등으로 금융사들의 오프라인 지점이 줄고 인력채용은 필요 직무에 따른 수시채용이 일반화된 경향"이라면서도 "보험산업은 다른 산업에 비해 고용유발 효과가 큰 만큼 일자리 확대를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에 대한 인식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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