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모빌리티, 유럽을 시작으로 글로벌 진출 확대 계획
-업계, 시장확대로 주춤한 판매량 잡을 수 있을 전망
-KG모빌리티, 토레스EVX 출시로 성장세 이어갈 것
KG모빌리티가 중형 SUV 절대강자 ‘토레스’로 유럽시장 진출에 나선다는 소식에 업계에서는 놀라운 속도의 성장세라며 기대감의 목소리를 높였다.
13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에 따르면 KG모빌리티는 국내 시장에서 상품성을 인정받은 토레스를 유럽시장에 론칭하고 본격적인 글로벌 판매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KG모빌리티측은 “이번 론칭 행사를 통해 국내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토레스가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유럽 현지 대리점과의 적극적인 협력은 물론 다양한 현지 마케팅 전략과 브랜드 인지도 향상 활동 그리고 신흥시장 공략 강화를 통해 글로벌 판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KG모빌리티측은 이번 토레스 론칭을 시작으로 유럽 현지 판매를 시작할 전망이다. 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은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토레스 론칭행사에 참석해 토레스 론칭을 축하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한 비전을 밝혔다는 후문이다.
곽 회장은 인사말에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KG모빌리티와 함께해 주심에 감사드린다”면서, “KG모빌리티로 새롭게 출발해 흑자 전환과 함께 유럽시장 판매도 50% 이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시장에서 상품성이 입증된 토레스 론칭을 시작으로 새로운 기회와 성과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면서, “대리점 여러분 모두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KG모빌리티측은 발칸반도 등 신흥시장에 대한 진출 방안도 적극적으로 모색해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곽 회장은 지난 4월 ‘비전 테크 데이’에서 ‘틈새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내 시장에는 하반기부터 ‘토레스 EVX’ 출시를 통해 국내 시장의 토레스 열풍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토레스가 지난 3월까지 무서운 속도로 팔렸지만 최근에는 주춤한 것 같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낸 바 있다. KG모빌리티측이 토레스 EVX 출시를 서두르면서 판매량에 반전을 가져올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국내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쌍용자동차에서 KG모빌리티로 사명을 바꾸고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토레스를 출시한다고 발표할 당시 쌍용자동차는 신차를 출시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토레스가 국내 중형 SUV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최근에는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면서, “토레스 EVX도 출시하고 토레스 판매시장도 확대하면서 정체된 판매량을 타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KG모빌리티 ‘토레스’는 출시 후 1년간 4만 7544대가 판매됐다. 올해 3월에 월간 신차등록대수 6000대를 넘어서 경쟁 차종으로 알려진 르노코리아의 ‘QM6’에 비해 압도적인 판매량을 기록했다는 분석이다.
같은 기간 현대차 ‘싼타페’도 제치며 중형 SUV의 절대강자로 자리매김했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현대차와 기아의 준중형 차량들과도 겨뤘다고 전해진다.
박시하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