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손보, ‘IT전문가’ 장영근 신임대표 내정...디지털 보험 강화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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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손보, ‘IT전문가’ 장영근 신임대표 내정...디지털 보험 강화 나선다
  • 김세연 기자
  • 승인 2023.07.14 1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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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손보, 인슈어테크 기업 출신 대표이사 내정
저조한 수익성 개선 과제...‘IT 서비스 산업 경험 풍부’
[출처=카카오페이손해보험]

14일 장영근 전 볼트테코리아 대표가 카카오페이손해보험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장 내정자는 IT 기반 사업 개발 및 운영 전문가로 급변하는 보험 디지털 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평을 받는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장영근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최세훈 카카오페이손해보험 대표이사는 이달 말 퇴임 후 카카오페이 고문으로 자리를 옮긴다.

장 내정자는 1976년생으로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 대학원에서 MBA(경영학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그가 발탁된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인슈어테크 업무 경험과 디지털 보험 상품 및 IT 서비스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가 높다는 점이다. 장 대표는 SK텔레콤과 베인앤컴퍼니에서 활동한 후 IT 스타트업 랩식스케이를 창립했다. 또 글로벌 인슈어테크 기업인 볼트테크의 글로벌 임원을 역임하기도 했다.

장 대표가 선임된 후 처음 해결해야 할 과제는 수익성 개선 방안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11월 출범한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1분기 수익은 –85억원으로 적자다.

카카오페이손보뿐만 아니라 디지털 보험사는 적자를 면치 못하는 상황이다. 주로 미니보험을 판매하기 때문이다. 이는 소액의 보험료와 짧은 기간이 특징이지만 낮은 수익성 구조를 가진다는 한계가 존재한다.

이에 따라 디지털 손보사들은 장기보험을 내놓거나, 사업 모델을 다각화하는 등 수익 구조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 BM혁신연구실은 “디지털 보험사는 타사와 명확히 차별되는 간판 상품을 중심으로 고객이 이해하기 쉽고, 가격경쟁력이 높은 상품 라인업을 구축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빅테이터 확보와 요율 산출 능력, 신기술 활용 능력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장 내정자는 디지털 보험 상품 및 IT 서비스 산업에 몸담았던 경험을 살려 맞춤형 상품 개발 등 사업 확장을 이루고, 카카오페이손보의 방향성을 지속해 나갈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장영근 대표 내정자는 “국내 최초 테크핀 주도 디지털 손보사로서 ‘어떻게 보험의 가치를 전달할지’에 대해 고민하는 카카오페이손보의 방향성에 깊이 공감한다”며 “지금까지 만들어진 기틀 위에서 테크 기반의 새로운 시도로 사용자들이 온전히 보험의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장 내정자는 오는 24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공식 대표로 선임될 예정이다.

 

김세연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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