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수해 피해 복구를 위해 무상 점검 및 수리 서비스를 실시한 가운데 삼성전자 측이 고객에 대한 신뢰를 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18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 결과 삼성전자 측은 악용 사례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수해 피해가 없었어도 이번 무상 서비스 기회를 악용하려는 사례가 있으면 어쩌냐는 기자의 질문에 삼성전자 관계자는 “요즘 그런 분들은 별로 없다”고 답했다.

이어 관계자는 “웬만하면 고객 입장에서 접근하려고 한다”며 “재난을 입은 상황이기 때문에 고객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서비스가 18일부터 집중 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공주, 괴산, 오송 일대에 서비스팀을 파견해 '수해 복구 특별서비스'를 실시한다.

수해 복구 특별서비스팀은 청주 오송(오송읍 행정복지센터), 충북 괴산(불정면 주민센터), 충남 공주(옥룡동 경로당)에 이동식 서비스센터를 설치하고 침수 가전제품 세척 및 무상 점검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단, 점검과 수리 서비스는 100% 무상이지만 부품이 고가일 경우 일부 소비자 부담이 있을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저가의 부품은 삼성전자 측이 부담하지만, 아주 고가의 부품은 할인가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휴대폰 점검 장비가 탑재된 버스도 현장에 파견해 침수 휴대폰 세척 및 건조, 고장 점검 등을 지원한다. 침수 피해가 집중된 일부 지역에서는 서비스 엔지니어들이 피해 가구를 직접 순회하며 가전제품 점검 및 수해 복구를 지원 중이다.

또한, 삼성전자서비스 컨택센터에 "집중 호우로 가전제품 침수 피해를 입었다"고 접수한 고객에게도 엔지니어가 방문해 동일한 수해 복구 특별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측은 “삼성전자서비스는 작년에도 집중 호우와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재해민을 위해 피해 지역에 이동식 서비스센터를 설치하고 재해 복구 지원활동을 적극 추진해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