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금융, 생활 카테고리 추가할 예정
서초구청과 공공배달앱 협약 맺기도
어플 한 달 이용자 1000만 명 육박
신한은행이 디지털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실생활에 유용한 정보가 담겨있는 생활정보 서비스를 새롭게 오픈했다. 또 서초구청과 업무협약을 맺어 앱을 통한 배달 편의를 개선하기도 했다.
신한은행이 최근 디지털 고객 모셔오기의 일환으로 편의성 개선에 나섰다. 4일 신한은행은 건강보험료 및 연말정산 예상액, 각종 세금, 부동산 등기비용 등 생활에 유용한 금융정보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는 ‘쏠(SOL) 생활정보 서비스’를 오픈했다.
‘쏠 생활정보 서비스’는 보험료, 소득, 세금, 부동산 등의 메뉴로 구성돼 있다. 간단한 입력을 통해 예상 금액 등 관련 정보를 조회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해당 앱에 건강보험료 예상액,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확인, 부동산 중개 수수료 예상액 등 다양한 실생활 정보를 추가하기도 했다.
신한은행은 오는 9월 ‘쏠 생활정보 서비스’에 금융, 생활 등 카테고리를 신설할 예정이다. 금융 카테고리에서는 예적금 만기 수령액, 환율, 펀드 수익률 등의 정보를 조회할 수 있다. 생활 카테고리에서는 단위변환, D-day 계산기 등 실생활에 유용한 정보가 담겨있다.
신한은행의 생활 편의에 대한 집착은 공공배달앱에서도 드러난다. 6일 신한은행은 서초구청과 ‘서초형 공공배달앱’ 운영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신한은행 ‘땡겨요’는 낮은 중개수수료, 빠른 정산, 이용금액의 1.5% 적립 등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땡겨요’는 플랫폼의 우수성과 지역사랑 상품권 결제, 할인 혜택 등 서비스 역량을 인정받아 ‘서초형 공공배달앱’에도 선정됐다.
신한은행과 서초구청은 구민들에게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서초땡겨요 상품권’도 올해 하반기 중 40억 원 규모로 발행할 예정이다.
‘서초땡겨요 상품권’은 신한은행 ‘쏠’과 ‘서울Pay+’ 에서 1인당 최대 20만 원까지 15% 할인된 금액으로 구입할 수 있다. 오는 10일 첫 발행이 시작되며 8월부터 12월까지는 매달 1일(공휴일인 경우 익일) 발행된다.
이러한 행보에 힘입어 신한은행 앱의 인기는 나날이 높아져가고 있다. 3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신한은행의 신한 쏠 앱 MAU(월간활성화지수)가 939만명을 기록했다. 작년 6월 말 833만 명에 비해 100만 명 이상 증가한 수치다.
MAU는 한 달 동안 서비스를 이용한 순수 이용자를 나타낸다. 인터넷 기반 서비스에서 해당 서비스를 얼마나 많은 사용자가 실제로 이용하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 중에 하나로 활용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고객이 느끼는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생활 편의를 제고하는 것은 은행의 임무"라며 "하반기에도 문제점을 개선해 금융과 생활을 아우르는 종합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강기훈 기자 financi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