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 지방금융지주 최초 자사주 전량 소각...주주가치 제고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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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 지방금융지주 최초 자사주 전량 소각...주주가치 제고 나선다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3.08.09 13: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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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초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중장기 주주환원정책을 발표
2분기 실적발표에서 첫 '공개 IR' 실시...주주들과 소통강화
지방 금융지주사 최초 자사주 전량 소각 결정...230억원 규모
BNK금융그룹.

BNK금융이 주주가치 제고와 더불어 기업가치 저평가 해소에 나섰다. 지방 금융지주사 중 최초로 자사주 전량 소각과 더불어 배당절차 개선을 통해 중간배당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BNK금융지주 하근철 브랜드전략부문장은 "지역 금융사 최초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당사에서 보유 중인 자사주에 대해 전량 소각을 실시하고, 국내 금융지주사 최초로 투자자들이 배당금액과 시기를 미리 확인한 후 투자가 가능하도록 배당절차를 개선해 중간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자사주 매입·소각 및 배당주기 단축 등 주주환원정책이 지속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계획으로는 보유중인 자사주 전량(384만6808주)을 소각할 방침이며, 소각예정금액은 약 230억원 규모이다. 소각예정일은 오는 8월 10일이다. 

BNK금융은 지난 1분기 배당 성향을 전년 대비 2%p 높인 25%까지 확대하고, 16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나설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그룹 중장기 자본관리 및 주주환원정책'을 통해 목표 보통주자본(CET1)비율을 13.5%로 정하고 목표치를 초과할 경우 연간 순이익의 최대 50%를 주주환원에 쓰기로 했다.

또한 지난 3월 12회 정기주총을 통해 정부의 배당절차 개선방안 발표 및 한국상장사협의회 표준 정관 변경내용 반영해 이사회가 배당기준일을 정할 수 있도록 정관을 변경해 코리안디스카운트의 원인으로 지목돼 온 '깜깜이 배당' 해소에 나섰다.

업계에선 적극적인 배당정책과 주주환원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것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순이자마진(NIM) 하락세와 자회사 부진은 아쉽지만 중간 배당 발표와 함께 약 23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통한 주주환원 강화는 긍정적"이라며 "어려운 업황을 고려해도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은 약 10%로 크게 저평가돼 있다"고 설명했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BNK금융의 주주환원정책에 대해 "CET-1비율은 전분기대비 6bp 개선된 11.6%를 기록했다"며 "이를 기반 100원 중간배당 실시 및 자사주 기 매입분 전량(230억원) 소각을 통해 주주가치제고 의지를 내비쳤다"고 말했다.

이어, "NPL 커버리지 비율은 181%(대손준비금 제외 기준)로 지방은행 중 가장 높으며, 중간배당 실시, 배당절차 개선 등 주주환원 확대 노력 의지를 내비친 가운데, 안정적인 실적 창출력 기반 주주환원정책의 지속성 여부 입증이 중요한 국면이다"고 덧붙였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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