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성‧안정성으로 공공 기관 적용 확대... 업무 효율 향상 및 종이 우편물 절감 통한 ESG 강화 기대
오늘(25일)부터 네이버 앱에서 ‘전자문서 서비스’를 통해 국세청의 모바일 안내문을 열람하는 것이 가능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공인전자문서중계자 인증을 받은 2019년 이후로 서울시, 행정안전부 등 전자문서 서비스 영역을 넓히는 네이버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25일 네이버는 ‘네이버 컨소시엄’(네이버를 주축으로 KB국민은행・신한카드와 함께 구성)이 지난 3월 국세청 모바일 안내문 사업자로 선정됐고 25일부터 모바일 안내문 서비스 열람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납세자들은 근로장려금, 종합소득세, 국세환급금 등 120여 종의 국세 관련 정보를 네이버와 KB국민은행, 신한카드를 통해 확인하고 신고‧납부할 수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전 국민에게 중요한 정보를 전달하는 국세 행정은 전 국민이 다양한 상황에서 편리하고 안전하게 국세 관련 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어야 한다”면서, “앞으로 납세자들이 스미싱 등의 불안이 없도록 자사와 컨소시엄 전자문서로 국세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전자문서 서비스 영역을 계속해서 넓혀가고 있다. 2019년 공인전자문서중계자 라이센스, 공공기관 및 민간기관의 규제 샌드박스 허가를 획득해 현재 건강보험공단, 국민연금공단, 행정안전부, 서울시 등 200여 개 기관에 전자문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세청의 경우 연간 4천만 건에 국세청의 모바일 안내문도 네이버 전자문서를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네이버 전자 문서 서비스는 문서 도착 시 푸쉬(PUSH), 이메일 등 다양한 경로로 사용자에게 알림을 전송한다. 만약 사용자가 문서를 확인하지 않은 경우, 유효기간 중간 시점과 만료 2시간 전에 추가 알림을 제공하여 시간 내에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다만, 개인정보가 담긴 문서인 만큼 보안에 대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 측은 네이버 전자문서는 메시지나 메신저와 달리 불특정 다수가 발송기관을 가장하여 알림을 보낼 수 없다고 설명한다. 이후 알림을 통해 네이버의 국세청 전용 전자 문서함으로 이동하고 문서 열람하기 전에는 네이버 인증서, 휴대폰 본인인증, 네이버페이 비밀번호로 본인 확인 절차를 거치도록 하여 민감한 개인정보 유출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이 네이버의 설명이다.
실제 네이버 회원 공식 블로그에도 국세청 모바일 안내문 서비스를 알리는 게시글에 피싱 주의와 보안을 강조한 내용이 담겨있다.
해당 글에서는 네이버 전자문서의 공식 로고와 ‘naver.com’ 주소, 자물쇠 마크를 꼭 확인해줄 것으로 요청하고 있다.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에도 문서의 상세 내용은 발송기관의 페이지로 이동하여 확인할 수 있다며, 개인정보는 네이버에 전달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네이버 전자문서 서비스는 종이 우편물을 전자문서로 대체함으로써 환경 보호에도 기여하고 있다. 현재까지 네이버의 전자문서를 통해 약 2억 600만 장의 종이 사용기 절감됐고 2176톤의 탄소가 감축됐다는 것이 네이버의 설명이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