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업계, "새로와 제로 탄산 등이 3분기 수익 성장 견인"
롯데칠성음료, 이달 중순 전후에 '클라우드' 신제품 출시 예고
"올 4분기 성적과 내년 1분기 성적, 신제품 반응에 따라 갈릴 것"
롯데칠성음료가 전년 동기 대비 호전된 올해 3분기 실적을 2일 잠정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5.9%, 12.3% 증가한 것.
주류업계에서는 제로슈거 소주 ‘새로’와 기타 제로 탄산음료가 지난 3분기 수익 성장을 견인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2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잠정공시 했다.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의 올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842억5400만원을 돌파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2.3%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의 경우는 8303억6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677억8700만원으로 45.2% 증가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롯데칠성음료가 음료와 주류 사업 모두에서 양호한 성장세를 보인 것이라고 풀이했다.
특히, 제로슈거 ‘새로’는 시장에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으로 주류에서의 판매 호조를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앞서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9월 성수동에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는 등 홍보에 심혈을 기울였다. 이 효과가 3분기 실적에 녹아들었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또한 음료부문에서는 ‘밀키스 제로’, ‘탐스 제로’ 등 제로 탄산 음료들이 매출 성장을 이끌기도 했다. 이어 ‘핫식스 제로’ 등 제품 라인업이 추가되면서, 에너지 음료 판매 역시 두 자릿수의 성장세를 기록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한편, 롯데칠성음료는 이달 중순 전후 시점에 ‘클라우드’의 라거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신제품 출시와 동시에 마케팅과 판매 홍보 등에 대한 비용도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클라우드’ 신제품에 대한 시장 반응이 올 4분기와 내년 1분기 성적을 가늠하는 척도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2일 <녹색경제신문>에 “최근 롯데칠성음료가 맥주 신제품의 준비에 한창인 가운데 올 4분기와 오는 내년 1분기 등의 추후 실적에 대해서도 기대감이 모인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3분기에 필리핀 법인인 PCPPI(Pepsi-Cola Products Philippines, Inc.)를 종속회사로 편입했다. 필리핀 법인의 손익은 4분기부터 반영될 예정이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