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내 공급절벽 오나…24년 건설경기도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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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내 공급절벽 오나…24년 건설경기도 ‘흐림’
  • 박현정 기자
  • 승인 2023.11.14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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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 전망 여전히 어두워...내년 공급물량도 ‘뚝’
고분양가・고금리・고유가 영향으로 주택부문 부진해

내년 건설 경기가 회복세에 접어들지 못할 거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주택 시장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주택 인・허가 역시 감소해 앞으로 몇 년 안에 공급 대란이 찾아오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4일 녹색경제신문 취재 결과를 종합하면, 올해와 마찬가지로 내년 역시 건설업의 매출은 비주택부문과 해외수주에 달려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pixabay]
[사진=pixabay]

교보증권은 '건설업 2024 연간전망 보고서'에서 2024년 역시 전반적인 이익 악화가 예상되나 고유가 지속에 따른 해외 신규 수주 증가세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백광제 교보증권 수석연구원은 “2024년 건설사 총GP마진은 총 13조9000억원으로 3년 연속 급감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러한 전망은 총 매출액 변동 기준 GP마진 10조원 하회시 상장 대형사 제외 전반적인 OP마진이 적자 전환할 것으로 예측한 것에서 비롯된다.

이러한 건설 경기 전망은 주택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주택산업연구원은 11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보고서에서 “11월 들어 주택사업경기지수와 자재수급지수, 자금조달지수가 빠르게 악화되면서 주택시장에 온기가 돌기 직전인 금년 2월 수준으로 악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지은 연구위원은 “특히 금년 들어 주택인허가 물량과 착공물량, 분양물량 모두 30~50% 급감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주택사업경기전망까지 최악으로 치닫고 있어, 향후 지역경제와 거시경제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뿐만 아니라 수급불균형 장기화에 따른 주택시장 불안정 문제 등이 우려되므로 신속하고 충분한 수준의 대책이 시급해 보인다”고 말했다.

청약시장의 뜨거운 열기에도 불구하고 높은 분양가로 인해 수요자들의 냉랭한 반응이 이어지는 등 주택시장에 드리운 그림자가 거둬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건설 경기와 주택시장을 회복시킬 타개책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박현정 기자  re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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