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현 KB증권 대표 등 일부 CEO들은 유임돼 안정과 쇄신 고루 택했다는 평
앞서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은 연임된 바 있어
KB금융지주가 양종희 회장 취임 후 첫 인사조치를 단행했다. 12월 말자로 임기가 만료되는 8개 계열사 중 6개 계열사의 대표이사를 교체했다.
김성현 KB증권(IB부문) 대표, 이창권 KB국민카드 대표, 김종필 KB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유임이 결정돼 안정과 쇄신을 고루 갖춘 인사라는 평이다.
KB금융은 14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개최하고 KB증권을 비롯한 8개 계열사의 대표이사 후보를 추천했다.
KB금융 측은 전문성에 기반한 세대 교체를 바탕으로 예측 가능한 경영승계 구조 확립 및 안정적인 거버넌스 정착, 계열사 핵심인재 발탁을 통한 그룹 인적 경쟁력 강화 및 조직내 활력 제고, 지속가능 경영 실천 및 다양성 등을 고려한 인사 구현에 중점을 두고 계열사 대표를 추천했다고 밝혔다.
대추위는 이달 말부로 임기가 만료되는 8개 계열사 중 6개 계열사인 KB증권(WM부문), KB손해보험, KB자산운용, KB캐피탈, KB부동산신탁, KB저축은행의 신임 대표이사 후보를 추천했다.
또한 대추위는 KB증권(IB부문), KB국민카드, KB인베스트먼트의 경우 각각 김성현, 이창권, 김종필 현 대표이사를 재선임 후보로 추천했다.
신임 대표이사 후보는 KB증권 WM부문에 이홍구 현 KB증권 WM영업총괄본부 부사장, KB손해보험에 구본욱 현 KB손해보험 리스크관리본부 전무, KB자산운용에 김영성 현 KB자산운용 연금&유가증권부문 전무, KB캐피탈에 빈중일 현 KB국민은행 구조화금융본부장 KB부동산신탁에 성채현 현 KB국민은행 영업그룹 이사부행장, KB저축은행에 서혜자 현 KB금융지주 준법감시인 전무로 총 6명이다.
KB증권 WM부문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된 이홍구 부사장은 안정적인 WM수익구조 구축, 관리자산(AUM) 증가 등 우수한 경영성과를 이끌어내며 새로운 WM사업의 구조적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KB손해보험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된 구본욱 전무는 경영전략, 리스크관리 등 주요직무 경험을 기반으로 가치·효율 중심의 내실성장을 지속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경영관리 역량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고객 중심의 핵심경쟁력 강화와 경영효율 우위 확보를 통해 No.1 손해보험사로의 도약을 이끌 수 있는 추진력을 갖추었다는 점을 인정받기도 했다.
KB자산운용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된 김영성 전무는 국내 자산운용업권에서 역량을 인정받은 시장 전문가로 연금 및 TDF 부문의 뛰어난 성과로 점유율 확장을 이끌었으며, 자산운용업의 트렌드를 정확히 읽어내는 통찰력을 바탕으로 디지털자산시장에서 경쟁우위를 선점하고 AI기반 종합자산운용사로의 도약을 추진할 수 있는 변화·혁신 역량도 겸비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KB캐피탈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된 빈중일 본부장은 CIB, 글로벌심사 등 그룹내 핵심 Biz 부문에 대한 업무 전문성뿐만 아니라 탁월한 영업력과 현장감을 발휘해 규제·환경 변화와 시장경쟁에 대응한 자산 포트폴리오 재편, 수익성 개선 및 성장을 견인하고 그룹 CIB부문과의 협업 및 기업금융·투자금융의 내실성장을 추진할 수 있는 검증된 실행력을 인정 받았다.
KB부동산신탁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된 성채현 부행장은 부동산시장 경영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조직관리 역량과 국민은행 영업그룹대표를 역임하며 내실성장을 추진하는 등 안정적인 경영능력을 보여주며 호평을 받았다. 또한, 영업, 개인고객, 브랜드, HR 등 풍부한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시장과 고객, 영업현장 및 조직 전반에 대한 폭넓은 식견을 갖추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KB저축은행 대표이사로 후보로 추천된 서혜자 전무는 조직내 다양성을 고려한 여성 후보자로서, 그룹 내부통제 체질 개선 경험을 바탕으로 준법/법무, HR, 영업 등 다양한 직무를 거치며 계열사 Biz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갖췄다. 또 리스크와 수익성을 고려한 내실성장을 추진할 수 있는 균형감각을 겸비해 소비자 신뢰 기반의 지속가능한 저축은행으로의 도약을 이끌어낼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한편 KB금융은 이번 대규모 인사에 앞서 지난 30일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의 연임을 결정한 바 있다. 재임기간 동안 순이익이 꾸준히 느는 등 국민은행을 리딩은행으로서 견고하게 이끌었다는 점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대추위 관계자는 "고객과 시장, 영업현장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한 성과창출 리더십, 트렌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변화혁신 리더십, 조직 화합과 지속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조직관리 리더십을 갖춘 후보자 추천을 통해 내부 인재 중심의 선순환 경영승계 구조 정착 및 계열사의 경쟁력 제고에 중점을 두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추천된 후보자들이 우리 주변의 이웃과 함께 성장하고 사랑 받아온 KB금융이 한 걸음 더 나아가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KB금융'을 만들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강기훈 기자 financi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