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 자체 연산 기능…속도 향상 기대
LG전자가 AI CPU가 탑재된 2024년형 LG 그램을 출시한다.
2024년형 LG 그램에는 인공지능 연산에 특화된 반도체 신경망처리장치(NPU) 인텔® AI Boost가 포함돼 LG전자도 성장 가능성이 큰 AI 시장에 발을 들였다는 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AI 시장의 전망에 대해 양영일 경상국립대학교 반도체공학과 교수는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시장이다”며 “사람이 기계를 일일이 조작해야 했던 것에 반해 AI의 편의성이 현저히 높다. 자율주행차부터 노년층을 위한 디바이스까지 성장 가능성 다양하다”라고 말했다.
새롭게 출시된 LG 그램에 ‘반도체 신경망처리장치’가 장착됨으로써 AI 연산 처리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양 교수는 “‘AI CPU’라는 것은 기계 안에서 자체적으로 AI 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는 뜻이다. 서버가 처리해야할 정보의 일부를 자체 기기 안에서 처리함으로써 속도 향상을 기대해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래픽 성능 역시 Ultra7 대비 약 2배 수준으로 향상됐다. 포베로스 3D패키징 기술을 적용해 전력 효율 또한 제고될 전망이다.
‘그램 링크(gram Link)’도 새롭게 선보인다.
그램 링크는 안드로이드(Android)나 iOS 등 OS의 제약없이 편리하게 노트북과 스마트폰을 연결한다. 노트북과 스마트폰의 양방향 파일 전송은 물론 인터넷 연결이나 공유기 연결 없이도 전송이 가능하게 한다.
그램 1대에 최대 10대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기기를 등록해 사용할 수 있고, 파일을 PC에 직접 저장해 클라우드 보관이나 전송에 따른 보안 관련 우려도 최소화했다.
AI 기술을 적용해 미리 정의한 38개의 카테고리(인물, 시간, 장소 등)별로 사진과 영상을 분류한다. 얼굴을 감지하고 인식하는 AI모델과, 비슷한 특성을 가진 데이터들을 그룹화하는 클러스터링(Clustering) 알고리즘은 사람이 포함된 사진을 인물 별로 분류해 준다.
이렇게 분류된 사진과 영상은 고객이 원하는 복합 키워드로 손쉽게 검색 할 수 있다.
LG전자는 오는 18일 오후 8시부터 LG전자 온라인 브랜드샵에서 진행되는 엘라쇼를 시작으로, 29일까지 총 1,000대를 한정 판매한다.
최신 CPU가 적용된 신제품임에도 이전 세대 제품과 동일 수준의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실제 기획전 기간 동안 온라인 브랜드샵에서는 17형 모델을 199만원에, 16형 모델은 189만원에 판매한다. 18일 엘라쇼 구매자 중 30명을 추첨해 그램 플러스 뷰(+view) 2세대를 증정한다.
LG전자 한국 HE/BS 마케팅담당 오승진 상무는 “최근 AI 랩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번 판매는 최신 2024년형 풀 라인업 출시에 앞서 그래픽과 AI 성능이 향상된 LG 그램 신제품을 가장 먼저, 가장 경쟁력 있는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우연주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