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술·제품 격차 확대, 재무구조 강화, 디지털 변화에 빠른 대응
- 오는 9일 개막하는 'CES 2024'에 참석해 최신 트렌드 둘러볼 계획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1일 2024년 신년사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도전과 혁신’을 화두로 삼고,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하는 한 해로 만들자"고 당부했다.
박정원 회장은 ▲고물가와 고금리 ▲미국-중국 패권 경쟁 ▲지정학적 위기 등 여파로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힘써야 하는 시기인 것은 분명하지만 이런 때일수록 더 치열하게 고민해야 할 것은 미래"라고 강조했다.
박정원 회장은 먼저 "투자는 미래를 위한 도전"이라면서 "투자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과감하게, 경쟁자에 앞서 실행에 옮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만 수주, 매출과의 연계를 꼼꼼히 따져야 하며, 시장상황 변화 시 지체없이 궤도를 수정하는 유연성을 갖추고 단계별 점검을 철저히 하면서 투자를 진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박정원 회장은 "미래를 위한 도약을 과감히 시도하려면 현재 딛고 있는 발판을 더 단단하게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정원 회장이 주문한 주요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시장 선도 분야는 ▲소형모듈원전(SMR) 포함한 원전 분야 사업기회 확보 ▲가스터빈 해외시장 개척 ▲건설기계 분야 신기술로 새로운 수요 창출 ▲반도체 및 전자소재 분야 전방산업 트렌드 변화 적시 대응 ▲협동로봇 경쟁자와 격차 확대 등이다.
아울러 ▲재무구조 강화를 위한 노력 지속 ▲사업을 통한 현금 창출력 강화 등도 당부했다.
박정원 회장은 "AI(인공지능) 발전을 비롯해 자동화, 무인화, 스마트화 등 디지털기술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면 미래 동력 확보는 고사하고 현재 경쟁에서도 순식간에 뒤처질 수 있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며 변화에 대한 빠른 대응을 강조했다.
박정원 회장은 "수평적 조직문화 구축을 통한 빠른 의사 결정, 소통 비용 감소로 경영 기반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자"고 요청했다.
이어 "임직원 안전보다 우선순위에서 앞서는 것은 없다"며 안전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실천을 촉구했다.
한편, 박정원 회장은 오는 9일 개막하는 세계최대 IT전시회 'CES 2024'에 참석해 글로벌 기업 부스 구석구석을 돌아볼 예정이다. 박정원 회장이 CES를 찾는 것은 지난 2020년 이후 4년 만이다.
두산그룹은 CES 2024에 780㎡(약 235평) 규모로 전시장을 운영한다. 두산에너빌리티와 미국 자회사인 하이엑시엄을 중심으로 원자력∙수소∙풍력 등 탄소중립 시대에 최적화된 토털 에너지솔루션을 전시한다.
두산밥캣은 AI 기반으로 주행하는 무인·전기 콘셉트 장비가 이번 전시회에서 최초 공개한다. 두산로보틱스는 AI 기술을 활용한 소프트웨어와 로봇 솔루션을 선보인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