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 회장, CJ올리브영 현장 방문...IPO 재개 기대감 증폭
일각, "CJ올리브영 CJ그룹의 캐시카우로 입지 굳혀"...조직개편 가능성도 ↑
CJ올리브영이 연간 매출 3조원을 돌파할 것이란 관측과 함께 현재 기업가치가 최대 5조원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다.
앞서 CJ올리브영은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를 받아 과징금 리스크를 떠안고 있었다. 당시 최대 과징금이 5800억원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CJ올리브영의 시장지배적 남용 행위 판단이 유보되면서 과징금은 18억9600만원에 그쳤다.
이에 일각에선 과징금 리스크를 덜어낸 올리브영이 곧 기업공개(IPO)를 재개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더불어 최근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직접 CJ올리브영을 현장 방문하면서 IPO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16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CJ올리브영이 CJ그룹의 캐시카우(Cash Cow, 유망한 수익창출원)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CJ올리브영은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 2조7971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2742억원을 돌파했다. 이에 유통업계에선 CJ올리브영의 지난해 연매출이 3조원을 훌쩍 넘어설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또한 올리브영의 기업가치도 빠른 속도로 확대되는 중이다. 실제로 올리브영은 지난 2021년 IPO 계획을 발표했으나 이듬해 7월 이를 중단했다. 당시 기업가치는 2~3조원대였던 반면 현재 기업가치는 최대 5조원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일각에선 올리브영이 곧 IPO를 재개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는 중이다.
특히 최근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처음으로 올리브영 매장을 방문해 IPO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높아졌다. 이 회장은 지난 2019년 CJ제일제당 산하 연구소 CJ블로썸파크를 방문한 것을 이후로 계열사를 직접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뷰티업계 관계자는 16일 <녹색경제신문>에 “올해 들어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첫 현장경영 대상이 올리브영이라는 것에 의미가 있다”며 “CJ올리브영이 CJ그룹의 캐시카우로 떠올랐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회장은 CJ올리브영을 방문한 지난 10일에 이어 지난 12일엔 CJ대한통운을 방문하기도 했다.
이에 CJ올리브영과 CJ대한통운을 중심으로 하는 그룹 조직개편에 대해서도 점쳐지고 있다. CJ그룹은 지난해 정기인사를 올해로 미룬 상태인 만큼 업계에선 대규모 인적쇄신이 있을 것이란 예측도 나오는 중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16일 <녹색경제신문>에 “CJ그룹의 정기 인사가 늦어지는 것엔 조직개편에 대한 계획이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며 “IPO에 대한 예상이 짙어지고 있는 가운데 CJ그룹이 어떤 수를 꺼낼지 기대가된다”고 말했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