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와 손잡고 흥행작 '제2의 나라' 中 출시 목전
넷마블이 올 상반기에만 총 6개의 신작을 내놓을 예정이다. 더불어 '제2의 나라: Cross Worlds'로 중국 문도 두드리는 해당 회사가 올해 과거의 명성을 회복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넷마블은 스튜디오 드래곤과 손잡고 MMORPG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를 내놓는다. 드라마 못지 않게 게임 시나리오를 탄탄하게 준비하고 있으며, 날씨에 따른 의복 변화, 건설, 재료 채집, 요리 등 아스달 세계를 살아가는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세력 간의 펼쳐지는 치열한 경쟁과 갈등, 그 속에서 일어나는 정치와 경제적 협력까지 실존하는 사회를 '아스달 연대기' 세계관 속에 구현한다.
‘나 혼자만 레벨업:ARISE’는 전세계에서 누적 조회 수 142억을 기록하며 글로벌 인기 웹툰으로 자리 잡은 ‘나 혼자만 레벨업’ IP를 활용한 액션 RPG다. 이용자들은 웹툰 주인공인 성진우가 돼 전투를 하고, 레벨업을 통해 다양한 스킬과 무기로 자신만의 액션 스타일을 만들어갈 수 있다.
이 게임은 지난 지스타 2022에서 ‘스토리 모드’, ‘헌터 모드’, ‘타임어택 모드’ 등을 공개해 이용자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정식 출시 빌드에서는 ‘일어나라’라는 명대사를 탄생시킨 그림자 소환 등을 통해 웹툰 핵심 요소인 그림자 군단을 육성하고, 강력한 헌터들을 길드원으로 모아가는 부분도 심도 있게 구현될 예정이다. 올해 초 애니메이션이 출시된 후 ‘나 혼자만 레벨업’의 시청자들이 몰려 북미 최대 애니메이션 스트리밍 플랫폼 크런치롤의 서비스가 일시 중단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게임도 흥행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점쳐지고 있다.
넷마블의 대표 IP '레이븐'도 ‘레이븐2’로 새 출발을 알린다. ‘레이븐2’는 지난 2015년 3월 출시 이후 40일 만에 일일 사용자 수(DAU) 100만 명 돌파, ‘2015 대한민국 게임대상’ 대상 수상 등의 기록을 세운 액션 RPG ‘레이븐’의 후속작이다.
넷마블은 자체 IP ‘레이븐’을 계승하는 정통성의 의미를 담아 ‘레이븐2’로 타이틀을 확정, 액션 RPG였던 전작과 달리 다크 판타지 MMORPG로 신작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원작 유저들을 비롯한 ‘MMORPG 마니아’들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대형 프로젝트 외에도 캐주얼 보드게임 ‘모두의마블2’가 국내에 출시되고, 현재 얼리액세스중인 TPS MOBA 장르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 수집형 전략 RPG ‘킹 아서:레전드 라이즈’도 올해 상반기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에 있다.
중국 시장에는 넷마블의 흥행작 ‘제2의 나라: Cross Worlds’가 출시된다. 넷마블이 개발 리소스를 텐센트에 제공했으며, 텐센트에서 직접 현지화 작업을 하고 있다. 텐센트와 넷마블과의 성공적 협업은 지난 11월 ‘석기시대: 각성’으로 보여준 바 있다. ‘석기시대: 각성’은 스톤에이지 IP 고유의 재미를 고스란히 반영한 작품으로, 출시 약 2주만에 현지 애플앱스토어 매출 8위를 기록했다. ‘제2의 나라: Cross Worlds’처럼 ‘석기시대: 각성’도 넷마블과 텐센트의 협업을 통해 서비스됐다.
넷마블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대형 IP의 신작들이 연달아 출시될 예정이다”라며 “최근 '나 혼자만 레벨업: ARISE'는 사내 테스트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확인했고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도 내부 개발과 테스트를 완료한 상황"이라 전했다. 또한 "'모두의마블2'는 국내 시장에 맞춘 개선 작업이 진행 중으로 전작이 보유한 재미를 극대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웅 기자 game@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