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만족도 높아…“다른 것보다 낫다”
스타트업도 함께…사진으로 3D 컨텐츠
롯데정보통신이 CES 2024 전시회에서 전기차 충전과 메타버스에서 상당한 완성도를 자랑했다.
롯데정보통신의 전기차 충전기 브랜드 이름은 EVSIS(이브이시스)다.
개인이 운영하는 전기차 충전 서비스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EVSIS에서 가장 눈여겨 볼 부분은 ‘유지보수’다.
롯데정보통신 관계자는 “EVSIS 전기차 충전기를 위한 유지보수팀을 전국에 구성해뒀다”며 “다른 업체에 위탁하거나 기존 팀을 재구성한 것도 아니다. 순수하게 전기차 충전기만을 위한 유지보수 인력을 신규 고용했다”라고 말했다.
실제 전기차 충전기 중 90% 가량이 개인이나 기업에서 운영되고 있다.
롯데정보통신 관계자는 “현재 운영 중인 EVSIS가 총 4만 대 정도다. 이 중 롯데가 직접 운영하는 것은 4000대 정도고, 나머지는 개인 또는 기업이 운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직접 전기차 충전기 사업을 운영하는 경우, EVSIS를 구매한 뒤 이후 모든 수익은 온전히 소유주의 몫이 된다.
사후 A/S를 롯데정보통신이 담당하는 셈이다.
‘칼리버스’로 명명된 메타버스 플랫폼도 현장에서 인기가 높았다.
헤드셋을 쓰고 이어폰을 착용하면 콘서트 현장에 와 있는 듯한 현장감이 뛰어났다. 체험하기 위해 줄을 설 정도였다.
부스 관계자는 “다른 메타버스 플랫폼과 비교했을 때 칼리버스가 더 좋다는 것이 느껴졌다“며 ”집에서 성능이 떨어지는 하드웨어로 비교체험을 해 봤는데, 영상과 반응 속도 면에서 칼리버스가 만족스러웠다“라고 말했다.
스타트업과의 협업도 눈에 띄었다.
롯데정보통신 구역 안에 자리를 마련한 리빌더에이아이는 ‘브린(Vrin) 3D’를 사용해 사진 몇 장만으로 3D 컨텐츠를 만드는 모습을 보여줬다.
리빌더에이아이 관계자는 “쉽게 3D 컨텐츠를 생성함으로써 메타버스 내에 쇼핑몰 구축 또는 온라인 판매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연주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