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모바일 시장에서 프리미엄 모델의 강세를 전망하며, 갤럭시S24를 앞세워 AI폰 초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31일 삼성전자는 2023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을 열고 실적 발표와 앞으로의 중장기 사업전략에 대해 밝혔다.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 다니엘 아라우조 삼성전자 MX(모바일경험) 사업부 상무는 “2024년에도 스마트폰 전체 시장은 침체되겠지만 프리미엄 부문은 한자리 중반의 성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니엘 상무는 “프리미엄 부문의 비중 커질 것”이라면서, “전체시장 중 초프리미엄 부문이 40%전후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갤럭시S 24시리즈를 통해서 고객들에게 AI 모바일경험 전달하고, 두자릿수 판매성장과 시장 성장률을 상회하는 스마트폰 매출 성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다니엘 상무는 “AI와 갤럭시 브랜드를 연결해 ‘ai= 갤럭시’를 각인시켜 초기AI시장을 장악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이 5300만대, 태블릿은 700만대였으며 스마트폰 평균판매단가(ASP)는 258달러였다고 밝혔다.
올해 삼성전자는 AI 중심으로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S시리즈와 갤럭시Z시리즈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전망된다.
갤럭시 AI를 탑재한 갤럭시 S24 시리즈를 통해 AI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하고, 폴더블 스마트폰의 경우 폼팩터에 최적화된 AI 경험으로 사용성 극대화를 노린다.
이를 통해 연간 플래그십 출하량 두 자릿수 성장과 시장 성장률을 상회하는 스마트폰 매출 성장을 추진하고 갤럭시 AI 생태계를 확대해 갤럭시 AI가 '모바일 AI의 글로벌 스탠다드'로 자리잡도록 한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계획이다.
한편, 이날 실적 발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으로 매출 67조 78억원, 영업이익 2조 82억원의 2023년 4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2023년 연간으로는 매출 258조 94억원, 영업이익 6조 57억원을 기록했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