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 '땡겨요' 서비스 전국구로 확대...충성 고객 확보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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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 '땡겨요' 서비스 전국구로 확대...충성 고객 확보가 '관건'
  • 정수진 기자
  • 승인 2024.01.31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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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 땡겨요, 전국구로 빠르게 서비스 영역 넓혀가는 중
상생 플랫폼으로서의 시너지 위해 인지도 강화 필요
신한은행 공공배달앱 '땡겨요'[이미지=땡겨요 홈페이지]
신한은행 공공배달앱 '땡겨요'[이미지=땡겨요 홈페이지]

신한은행 배달앱 '땡겨요'가 서울시를 넘어 전국구로 빠르게 서비스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신한은행은 2022년부터 지자체와의 잇따라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배달앱 '땡겨요' 서비스 영역을 넓혀가고 있으며, 지난해 7월 프랜차이즈 기반으로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했다. 

이를 기반으로 땡겨요는 출시 1년 4개월 만인 2023년 4월 기준 누적 가입고객 수 200만명을 돌파했고, 같은 해 ▲6월 240만명 ▲8월 260만명 ▲11월 276만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같은 기간 가맹점 수는 2022년 말 6만여개에서 1년 만에 13만여개(2023년 11월 기준)로 2배 이상 늘었다. 

서비스 영역 확대로 신한 땡겨요에 많은 신규 고객을 유입됐지만, MAU는 저조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MAU는 방문횟수, 로그인 여부, 페이지 이동횟수 등을 기준으로 해당 서비스를 얼마나 많은 이용자가 실제로 사용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지표다. 따라서 현재까지 플랫폼으로서의 성장성을 가늠하는 대표적인 지표로 활용된다.  

신한 땡겨요 MAU는 지난해 5월 79만2000명까지 치솟았지만 같은 해 11월 40만1000명으로 급감했다. 1년 전(2022년 11월, 47만4000명)과 비교하면 15.4% 감소한 수치다. 

신한 땡겨요의 MAU가 감소한 이유로 할인 경쟁에서 쿠팡이츠, 배달의 민족 등 주요 배달앱에 뒤처졌기 때문이다. 

쿠팡이츠와 배달의 민족은 10% 할인 등 대규모 할인 혜택을 통해 충성고객을 늘리고 있다. 

땡겨요도 '프랜차이즈 쿠폰', '사장님 쿠폰', '이벤트 쿠폰' 등 여러 할인 쿠폰 행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10% 할인 혜택'에 쏠린 이목을 다시 끌어오긴 무리였다. 

하지만 신한 '슈퍼SOL' 출범, 땡겨요 적금 출시 등으로 최근 배달앱 '땡겨요'의 인지도가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  

또한 할인 쿠폰 행사 외에 'My 고객서비스'를 통해 단골관리 기능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입점시 최초 2개월간 매월 10만원의 나눔지원금을 제공해 사장님이 원하는 고객을 필터링, 타켓팅해 할인쿠폰을 제공하고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아직 땡겨요의 파이가 작아 상생 플랫폼으로서의 시너지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다만 신한 '슈퍼SOL' 출시, 적금 등 금융 상품 연계 이벤트로 최근 배달앱 '땡겨요'의 인지도가 늘어나고 있어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은행이 땡겨요와 금융 서비스를 연계해 각 미션 달성 시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등 시너지 창출에 집중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전국구 프랜차이즈 확대에 관해 신한은행의 미래 고객 신규 채널로서 금융 연계 전략은 유효하며, 플랫폼 자체 성장을 통한 브랜드 인지도 강화도 주력 중"이라고 말했다. 

정수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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