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게임사의 지난해 실적이 크게 엇갈렸다.
넥슨과 크래프톤은 좋은 성적을 거뒀으나 다른 게임사들은 대부분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넥슨은 스테디 셀러 게임과 신규 게임이 성공했고 크래프톤은 인도에서 ‘배틀그라운드’ 서비스가 재개되면서 좋은 실적을 거둔 것이다. 전체적으로 부진했다는 평가를 받은 국내 주요 게임사들은 올해 신작 게임과 해외 진출 등을 통해 반전을 노리고 있다.
넥슨은 지난해 ‘FC 온라인’, ‘블루 아카이브’, ‘메이플스토리’, ‘프라시아 전기’, ‘데이브 더 다이버’, ‘더 파이널스’ 등이 좋은 성적을 거뒀다. 올해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중국 진출과 여름 출시 예정인 ‘퍼스트 디센던트’를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마비노기 모바일’, ‘낙원’, ‘퍼스트 버서커 카잔’, ‘아크레이더스’, ‘웨이크러너’ 등 여러 신작도 제작 중이다.
넥슨은 올해에도 여러 신작 게임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가장 관심이 쏠리는 것은 역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중국 서비스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과거 2020년 6000만명의 사전 예약자를 기록할 만큼 중국에서 거대한 팬을 자랑한다. 국내에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출시됐을 당시 중국에서 많은 사용자들이 우회 접속을 통해 접속하는 등 중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하면 PC에 이어 성공을 예고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의 인도 서비스를 통해 실적이 개선됐고 올해는 ‘다크앤다커 모바일’, ‘인조이’, ‘프로젝트 블랫버짓’, ‘서브노티카 2’ 등의 신작 게임을 준비 중이다. 또한 소규모 게임도 출시를 이어갈 예정이다. 올해도 ‘배틀그라운드’의 영향력을 유지하는 한편 인도에서 ‘배틀그라운드’ 성장 유지, 그리고 신규 게임 출시를 이어갈 예정이다.
넷마블은 지난해까지 고전했으나 하반기부터 신작 게임을 출시하며 반전을 보였다. 올해는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준비 중이다.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이 4월부터 국내와 아시아권에서 출시되며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레이븐 2’ 등 다양한 신작 게임을 1년 내내 출시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쓰론앤리버티’의 글로벌 진출과 신작 ‘BSS’와 ‘배틀크러쉬’를 상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경영 효율화와 신규 IP를 통한 글로벌 경쟁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신성장 동력확보를 위한 투자도 확대할 방침이다. 엔씨소프트의 신규 게임은 5~6월경에나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쓰론앤리버티’의 글로벌 성공과 신성장 동력확보, 신규 게임을 성공시킬 수 있을지 관건이다. 판호를 받은 ‘블레이드앤소울 2’가 중국에서 어느 정도의 실적을 거둘지도 관심있게 지켜봐야 한다.
카카오게임즈는 모바일 장르의 다변화와 글로벌 진출을 통해 실적 개선을 노리고 있다. 신규 MMORPG ‘롬’의 출시와 ‘가디스 오더’, ‘아키에이지워 2’, 라이온하트의 신작 게임 등 여러 신작 게임을 출시하는 한편 ‘아키에이지워’ 대만, 일본, 동남아 진출, ‘에버소울’ 일본 진출 등 글로벌 진출도 가속화하고 있다.
컴투스는 ‘서머너즈워 천공의 아레나’가 10주년을 맞이하면서 1년 내내 다양한 행사를 통해 사용자들의 높은 리텐션과 관심을 유지시키는 한편 상반기에는 ‘스타시드’, ‘BTS 쿠킹온 타이니탄레스토랑’을 출시하고 하반기에는 ‘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의 글로벌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인하우스 프로젝트와 매력적인 IP 발굴을 위해 여러 회사와 협업을 추진한다. 올해는 신작을 중심으로 한 매출 성장과 효율적인 경영관리를 통해 성장을 이뤄나갈 예정이다.
위메이드는 ‘나이트크로우’의 글로벌 진출과’ ‘미르 4’, ‘미르M’의 중국 진출, 그리고 국내에서는 ‘판타스틱 베이스볼 얼티밋 쇼다운’과 ‘레전드 오브 이미르’ 출시를 준비 중이다. ‘미르’는 여전히 중국에서 인기가 높은 IP인 만큼 흥행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또한 ‘나이트크로우’의 글로벌 진출과 ‘레전드 오브 이미르’가 성공을 이어갈지, 그리고 블록체인 사업과 중동지역 공략도 관심있게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의 PVP 신규 콘텐츠와 ‘아침의 나라 파트 2 서울’의 제작에 속도를 내는 한편 ‘붉은사막’은 하반기부터 마케팅을 시작할 예정이다. ‘붉은사막’은 파트너사를 통해 피드백을 받고 개선하며 내부적으로 목표했던 수준의 퀄리티에 이르러 하반기부터는 B2C를 대상으로 한 확대하며 출시를 준비할 예정이다. 또한 ‘이브 온라인’의 신규 확장팩 출시와 모바일 신규 게임 ‘이브 갤럭시 퀘스트’의 글로벌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