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우량기업 주식에 60% 이상 투자...연평균 6% 복리 수익률 제공
- 고금리·증시부진에 그간 변액보험 인기 시들...증시회복 기미에 관심↑
미래에셋생명의 변액보험이 높은 수익률로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고금리 기조가 끝물에 왔다는 전망도 커지고 있어 그간 시들해졌던 변액보험에 대한 관심도 회복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6일 생명보험협회 공시자료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 플래그십 변액펀드 '미래에셋생명 글로벌 MVP60' 누적수익률이 이달 7일 기준 70.23%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31.5%)와 비교했을 때 약 40%p 가량의 차이를 보여, 코스피 지수 대비 2배 이상의 성과를 거둔 셈이다. 특히 이는 전체자산 중 위험자산비중을 60% 이하로 낮게 유지하며 만들어낸 누적수익률로써, 낮은 위험으로도 높은 성과를 만들어낸 점이 눈길을 끈다.
변액보험은 실적 배당형 상품으로 계약자가 납입한 보험료 중 위험보험료와 사업비를 차감한 나머지 금액을 계약자의 투자성향에 적합한 펀드에 투자해 실적에 따라 발생한 손익을 배분하는 보험이다.
미래에셋생명의 글로벌 MVP펀드는 MVP주식, MVP60, MVP30 등 위험자산 비율과 대상에 따라 15가지 형태로 나뉜다. 이번 글로벌 MVP60펀드는 글로벌 우량기업 주식에 60% 이상 투자하며 누적수익률 70.23%에 달했다. 또 연평균 6%에 가까운 복리 수익률을 지난 10년에 걸쳐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14년 4월 출시된 '글로벌 MVP' 펀드 시리즈는 보험업계 최초로 미래에셋생명의 글로벌 자산배분 전문가가 매 분기 시장상황에 맞춰 펀드간 비중을 조정하며 운용하고 있다. 따라서 펀드 변경이 어렵거나 번거로운 고객은 MVP펀드 시리즈를 선택하는 것만으로 간편하게 글로벌 분산투자 효과와 적절한 자산 관리를 할 수 있다.
현재 미래에셋생명 변액보험 전체 고객 중 43%가 MVP시리즈 펀드 중 하나 이상을 선택했으며 그 중에서도 글로벌 MVP60 펀드가 약 42.2%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한편 미래에셋생명은 변액보험 고객들의 투자 의사결정을 돕기 위해 매 분기 MVP분기보고서를 발간하며 운용 전략을 전달하고 있다. 이는 형식적인 펀드 자산운용보고서가 아닌 투자자 서한의 형태를 띄고 있다. 앞으로의 운용 방향과 포트폴리오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운용 전략에 대한 이해하기 쉬운 컨텐츠를 통해 투자자들의 장기투자를 유도하고 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변액보험은 납입한 보험료의 일부를 펀드에 투자해 수익을 내는 구조인 만큼 투자상품에 가깝다"며 "그간 경기 둔화와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증시마저 부진하면서 변액보험의 인기가 시들해진 모양새"라고 말했다. 이어 "일각에서는 금리인상 가능성이 주춤하고 증시가 안정적 회복세로 접어든다면 변액보험의 수익 확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