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이 미국 ETF 운용 자회사 Global X(글로벌엑스) 신임 대표이사(CEO)에 라이언 오코너(Ryan O’Connor)를 선임했다. 세계 최대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다년간 경험을 갖춘 전문가를 통해 경쟁력을 향상시킨다는 전략이다.
미래에셋그룹 글로벌전략가(GSO) 박현주 회장은 "글로벌엑스가 라이징스타를 넘어 ETF 산업의 확실한 선두주자가 되겠다는 목표하에 최근 조직 개편을 진행했다"면서 "이를 통해 고객 중심의 방향성을 재정립하고 전략적이고 효율적인 비즈니스를 위한 기반을 다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로써 새로운 리더와 함께하기 적절한 시기라고 판단하며, 앞으로 라이언 오코너가 글로벌엑스를 한 차원 더욱 성장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1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라이언 오코너를 글로벌엑스의 신임 CEO로 선임하고 오는 4월 8일부터 글로벌엑스의 CEO로서 브랜드 가치 강화 및 새로운 혁신 성장을 위한 전략적인 비즈니스를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X는 최근 연이어 회사 경영진들이 퇴사하며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존 마이어 글로벌 X 최고투자책임자(CIO)와 로니 리벤 재무 총괄(CFO)이 함께 퇴사하기도 했다. 이어 대규모 인력 감축도 이뤄진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새롭게 CEO로 선임된 라이언 오코너는 세계 최대 ETF 시장인 미국에서 17년 이상 근무해 온 ETF 전문가다.
골드만삭스의 글로벌 ETF 상품 총괄대표 출신으로, 상품 개발 및 운용 전반을 전담하며 글로벌 시장과 ETF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갖춘 인물이다. 이전에는 국내 투자자들에게도 잘 알려진 ETF 브랜드인 ‘SPDR’을 운용하는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State Street Global Advisors)에서 10년여간 근무하는 등 ETF 업계에서 다년간의 풍부한 경력을 인정받고 있다.
앞서 글로벌엑스는 ‘글로벌 Top Tier ETF Provider’로의 도약을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2018년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인수할 당시 미국 ETF 시장의 라이징 스타였던 글로벌엑스는 현재 미국 시장을 대표하는 테마형 ETF 선두주자로 평가받고 있다. 1월말 기준 AUM은 56조원 수준이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