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1000만 달성' 앞두고...케이뱅크vs토스뱅크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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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1000만 달성' 앞두고...케이뱅크vs토스뱅크 신경전
  • 정수진 기자
  • 승인 2024.02.21 1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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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1000만 달성' 앞두고 고객 유치 신경전
케뱅, 신규 고객 대상 연 10% 적금 특판 출시
저금리로 주택담보대출 등 여신 규모도 확대 중
토뱅, 혁신금융 상품 잇달아 출시...고객 확보에 집중
케이뱅크 본사(왼쪽)와 토스뱅크 본사(오른쪽).
케이뱅크 본사(왼쪽)와 토스뱅크 본사(오른쪽).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와 토스뱅크가 '고객 1000만 달성'을 앞두고 신경전이 뜨거워지고 있다. 양사는 각자의 경쟁력으로 고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케이뱅크와 토스뱅크는 각각 금리 경쟁력과 혁신금융 상품을 통해 고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우선 케이뱅크의 가입고객 수는 지난해 말 기준 953만명이다. 

토스뱅크는 지난 1월 11일 기준 가입고객 수 900만명을 돌파했다.

케이뱅크 고객 수가 토스뱅크를 앞서고는 있지만, 격차가 빠르게 축소되고 있다. 

실제로 케이뱅크와 토스뱅크는 출범 이후 월평균 각각 12만명과 33만명의 고객을 유치한 것으로 분석된다.

1000만 고객 달성을 코앞에 두는 가운데 토스뱅크가 무서운 속도로 추격하자, 케이뱅크는 올해 들어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한 고금리 적금 특판을 내놓고 있다.  

케이뱅크는 지난 1일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2주간 기본금리 연 3.6%에 연 6.4%의 파격적인 우대금리를 더해 연 10% 적금 특판을 실시했다. 월 한도는 30만원 내에서 자유롭게 적립할 수 있다. 

선착순 1만좌가 소진되면 자동 종료될 예정이었는데, 단 하루 만에 전부 소진되는 등 수요가 몰린 것으로 파악됐다. 

케이뱅크 ‘연 10% 적금’ 앵콜 특판 실시.
케이뱅크 ‘연 10% 적금’ 앵콜 특판 실시.

예상보다 큰 인기에 케이뱅크가 전일 ‘연 10% 적금’ 특판을 추가로 진행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이번엔 선착순 3만좌로 지난 특판(1만좌)의 3배로 확대해 소진까진 아직 여유가 있다"고 말했다. 

여신에서도 저금리를 앞세워 고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중심으로 대출 규모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케이뱅크 아파트담보대출 최저금리는 연 3.79%(신잔액 코픽스 3개월)다. 변동금리 기준으로 인터넷은행은 물론 전 은행권에서 가장 낮았다.

이를 바탕으로 케이뱅크는 지난 1월 한 달 동안 주택담보대출 3919억원가량을 타행에서 끌어온 것으로 파악된다. 같은 기간 5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유치 실적인 3200억원을 크게 웃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고객 이자 부담 경감을 통한 ‘생활 속의 케이뱅크’ 비전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케이뱅크가 금리 경쟁력으로 고객 유치에 열을 올리자, 이에 뒤질세라 토스뱅크도 혁신금융 상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고객 확보에 힘 쏟고 있다. 

토스뱅크는 지난달 18일 '평생 환전 수수료 무료'를 앞세운 외화통장을 출시해 외환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토스뱅크 외화 통장은 30종 통화 환전 수수료 100% 면제에 해외 결제 및 ATM 출금 수수료 무료 등 다양한 혜택이 포함돼 있다. 이를 바탕으로 개설 21일 만에 60만좌를 넘어섰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해외 여행 수요가 늘어난 만큼 외화통장 출시로 유입됨 고객층도 꽤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자가 알아서 불어나는 '토스뱅크 나눠모으기 통장'.
이자가 알아서 불어나는 '토스뱅크 나눠모으기 통장'.

토스뱅크는 외화통장 외에 매일 이자가 알아서 불어나는 ‘나눠모으기 통장’을 출시했다. 

토스뱅크 고객들은 해당 통장에 제 쌓인 이자에 오늘 이자가 더해지는 ‘일 복리’의 경험을 체험할 수 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고객의 편의와 금융주권을 고민하는 혁신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연내 '천만 은행' 궤도 진입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수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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