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라 브라질 대통령, 정의선 회장에 '엄지 척'..."현대차, 2032년까지 1조5000억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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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라 브라질 대통령, 정의선 회장에 '엄지 척'..."현대차, 2032년까지 1조5000억원 투자"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4.02.23 0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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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룰라 대통령 발표… "기술·친환경 수소 분야 투자"
- 정의선 회장, 현지 방문...룰라, SNS에 사진 게재

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이 자신의 SNS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의 사진과 함께 현대자동차의 대규모 투자를 과시했다.

현대자동차는 남미 최대 경제 대국인 브라질 자동차 시장 공략을 위해 2032년까지 11억 달러(1조5000억원 상당) 투자한다.

룰라 브라질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자신의 SNS인 엑스(X·옛 트위터)에 "현대차가 2032년까지 11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을 발표했다"며 "미래가 있는 안정적인 국가에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룰라 대통령은 정의선 회장과 나란히 서 있는 모습 등 사진 2장을 X에 함께 게시했다. 또 다른 사진에는 함께 회의하는 장면이 담겼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함께 선 브라질 룰라 대통령 '엄지 척'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함께 선 브라질 룰라 대통령 '엄지 척'

사진에는 룰라 대통령이 친환경 콘셉트 자동차를 본뜬 것으로 보이는 모형을 정의선 회장한테 받으면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는 모습이 담겼다.

룰라 대통령은 "현대차가 기술과 친환경 수소 분야에 투자할 예정"이라며 "현대차는 브라질에서 성장하는 기업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브라질 상파울루주 피라시카바 140만㎡ 부지에 2012년 11월 완공된 자동차 생산 공장을 갖고 있다. 연간 21만대 이상 생산 능력을 갖췄다. 또 3㎞ 길이의 시험 주행 트랙도 마련돼 있다.

2022년 9월에는 연간 7만기 가량의 엔진을 생산할 수 있는 엔진 공장도 준공했다.

현대차 브라질 공장 전경

브라질은 2022년 기준 인구 2억1천여명(세계 7위), 국내총생산(GDP) 1조9천200억 달러(세계 11위)에 달하는 남미 최대 경제대국이다. 완성차 생산량 세계 8위이자 완성차 내수시장 세계 6위이기도 하다.

외교부 라틴아메리카협력센터에 따르면 현대차는 2022년 브라질에서 18만7000여대의 차량을 판매해 12%에 육박하는 시장 점유율로 4위에 오르는 등 견고한 성장을 하고 있다.

특히 현지 맞춤형 소형차 모델인 'HB20'과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 '크레타' 등이 인기를 얻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최근 "룰라 정부가 브라질의 국내 산업을 활성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최근 폭스바겐과 제너럴모터스(GM) 등도 브라질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발표한 바 있다"고 전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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