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의 신작 MMORPG ‘롬’이 27일 출시됐다.
‘롬’은 출시 이후 국내에서 인기몰이를 시작했다. ‘롬’은 이미 여러 MMORPG를 성공시킨 카카오게임즈의 신작 답게 국내에서 구글플레이 인기순위 1위를 차지했다. 준비된 18개의 서버는 빠르게 혼잡 상태로 변하며 오랜만에 출시된 기대작 MMORPG다운 인기를 실감케 했다.
해외에서는 MMORPG 인기가 많은 대만의 반응이 뜨거웠다. 대만 역시 구글플레이, 앱스토어 모두 인기순위 1위를 차지하며 국내 이상의 인기를 자랑했다.
매출순위는 구글플레이는 아직 등록되지 않았으나 앱스토어는 국내는 28일 오전, 3위까지 상승했다. 대만도 16위를 기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게임즈의 ‘롬’이 출시 이후 인기게임 1위를 기록하는 등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대만에서도 1위를 기록하며 국내 이상의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롬’은 출시 이후 여러 문제점들이 발견되고 있으나 전체적으로 사용자들은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빠른 육성과 높은 아이템 드롭율, 그리고 아이템 강화와 착한 BM 모델에 대한 반응이 좋다. MMORPG는 높은 과금 모델이 진입장벽으로 작용한다는 레드랩게임즈의 신현근 대표의 발언대로 ‘롬’은 과금 요소가 타 게임에 비해 낮은 편이다. 이 부분에 대해 사용자들은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하지만 차별성 부분은 ‘롬’이 해결해야 하는 요소다. 소위 ‘리니지라이크’로 불리는 장르의 게임으로 새로운 요소나 차별성은 거의 느낄 수 없다는 지적이다. 특히 엔씨소프트가 소송을 제기한 ‘리니지W’와의 표절 논란에 대해서는 일부 게임 사용자도 비슷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롬’의 향후 과제는 차별적인 콘텐츠를 통해 자신만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해야 한다. 레드랩게임즈는 영지전, 공성전 등 앞으로도 신규 콘텐츠를 공개할 예정이지만 기존 MMORPG에서 흔히 사용하는 콘텐츠인 만큼 차별적인 요소를 보여줘야 한다.
‘롬’이 카카오게임즈의 MMORPG 성공작으로 평가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