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 성장동력 확보 위한 전략과제로 건강보험 확대
- 제3보험 시장에 대한 생보사 상품라인업 지속 강화 추세
KB라이프생명이 올해 중장기 전략과제로 선정한 건강보험 확대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연초 건강보험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TF 조직을 신설한 데 이어 온라인 전용 신상품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20일 KB라이프생명은 온라인 전용 건강보험 상품과 디지털 보장분석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KB라이프생명 관계자는 "평균 수명이 늘어나며 질병으로 인한 재무적 리스크에 대비할 수 있는 건강보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고객의 수요를 파악해 온라인 채널 상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KB내맘대로 Pick! e-건강보험 무배당(갱신형)'은 KB 라이프생명이 온라인 채널에서 처음 선보이는 건강보험 상품이다. 한국인의 3대 질환으로 꼽히는 암·뇌·심장에 대해 집중적으로 구성해 최대 10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생활습관과 가족력 등 장래의 위험요소에 따라 ▲암 ▲뇌/심장질환 ▲수술/입원비를 보장하는 3가지 플랜 중 하나를 선택해 가입 가능하다.
3가지 플랜 내에서 고객이 직접 필요한 특약을 선택하거나 제외하는 등 DIY(Do It Yourself, 사용자 직접 제작)형 맞춤 설계가 가능한 점도 특징이다.
올인원 암플랜은 암 진단과 수술은 물론이고 표적항암약물치료나 방사선약물치료 등 진단과 수술사이에 발생하는 치료비까지 보장한다. 뇌심튼튼 보장플랜은 뇌와 심장에 대한 각종 질환이 발생할 경우 진단과 수술비를 보장 받을 수 있다. 이밖에 수술입원 보장플랜은 다양한 입원특약부터 수술보장특약까지 갖춰 입원과 수술에 대한 대비가 가능하다. 특히 재해로 인한 골절 및 깁스치료와 장해까지 특약으로 폭넓게 보장한다.
또한 KB라이프생명은 '고객 맞춤형 디지털 보장분석'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편의성도 높였다. 고객이 현재 보유한 보험상품을 꼼꼼하게 분석한 후 보완이 필요한 보장과 보험상품에 대해 디지털PB와 채팅이나 전화로 무료 상담이 가능하다.
한편 KB라이프생명은 올해초 저출산·고령화 등의 시장 대응력을 높이고 중장기적인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특히 미래 성장을 위한 중장기 전략과제로 시니어케어와 건강보험 확대에 집중하기 위한 미래혁신본부를 신설했다.
미래혁신본부는 요양 자회사인 KB골든라이프케어를 핵심으로 구축되는 시니어 라이프 플랫폼에 집중할 수 있도록 '시니어 사업 추진부'를 새롭게 신설하고, '제3 보험 추진 TF'를 통해서는 고객 니즈에 맞춘 건강보험의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저출생·고령화 등의 인구구조 변화로 생보업계 주력상품인 종신보험에 대한 니즈가 줄자 새로운 수익원으로 제3보험을 주목하고 있다"며 "질병, 상해, 간병 등을 보장하는 제3보험 시장은 손보사들의 지배력이 강하지만 고객니즈가 커지고 있는 만큼 생보사들도 상품라인업을 꾸준히 강화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