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석유화학 위기에 관세·투자 지원 나선다…기업과 협의체도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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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석유화학 위기에 관세·투자 지원 나선다…기업과 협의체도 구성
  • 정창현 기자
  • 승인 2024.04.03 1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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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산업, 중국 경기침체·원가 부담 등으로 수익성 악화
정부 차원에서 나프타 관세 면제, 샤힌 프로젝트 적기 준공 지원

정부가 석유화학업계의 위기극복을 위해 관세 및 투자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석유화학산업의 위기극복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강경성 1차관 주재로 산업계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금호석유화학 등 석유화학 기업들이 참석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석유화학 수출액은 전년 대비 15.9% 감소했고 나프타분해시설(NCC) 가동율도 전년 대비 7.1%p 감소했다.

아울러 석유화학 산업은 글로벌 공급과잉, 주요 수출 시장인 중국의 경기 부진, 고유가에 따른 원가 부담 등으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고 온실가스 및 플라스틱 규제 움직임에 따라 친환경 전환도 요구받고 있다.

LG화학 여수공장 NCC 2공장 전경. [사진=LG화학]
LG화학 여수공장 NCC 2공장 전경 [사진=LG화학]

석유화학업계의 시황 악화를 지원하기 위해 산업부는 핵심원료인 나프타 관세면제를 추가 연장하는 방안을 세제당국과 협의하고, 샤힌 프로젝트 등 석유화학 대형 프로젝트의 적기 준공을 투자지원 전담반을 통해 지원할 방침이다.

기업과 함께 산학연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하는 ‘석화산업 경쟁력 강화방안 협의체’를 구성해 국내 석화산업 현 상황을 정밀 진단하고 위기극복과 경쟁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산업부와 기업들은 석유화학산업이 복합적 위기 상황에 직면했다고 진단하면서, 기존 범용 제품 위주의 사업 구조에서 과감히 탈피해 고부가 정밀화학 및 친환경 제품으로 신속히 전환해 나가야 한다는 데 인식을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경성 차관은 “석유화학산업은 해당 업종을 넘어서 반도체, 이차전지 등 타 주력산업과도 긴밀히 연계되어 있는 핵심 기반 산업인 만큼, 정부와 산업계가 한 몸이 되어 이번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라고 당부했다. 

정창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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