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 VS 셀린느코리아...‘독립’ 이후 엇갈린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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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 VS 셀린느코리아...‘독립’ 이후 엇갈린 실적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4.04.08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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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린느코리아, 신세계인터내셔날에서 분리 이후 매출 6배 늘어
반면 신세계인터는 매출 및 영업익 모두 전년 대비 감소
셀린느, 지난해만 두 차례 가격 인상...그럼에도 매출은 폭풍 성장
"주 고객은 30대 여성"

셀린느코리아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품에서 벗어나 국내에 직접 진출한 가운데 셀린느의 매출이 전년 대비 6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해 매출 및 영업익이 전년 대비 모두 감소했다. ‘대형 럭셔리 브랜드’의 공백이 성적에도 일부 악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셀린느'의 미디엄 빅투아르백 제품 이미지. [사진= 셀린느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셀린느'의 미디엄 빅투아르백 제품 이미지. [사진= 셀린느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8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셀린느코리아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품을 떠난 이후 양사가 엇갈린 성적을 거머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셀린느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3072억원으로 전년(501억원) 대비 513.2%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170억원으로 전년(25억원) 대비 580% 성장했다. 약 6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반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모두 전년 대비 하락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지난해 매출은 1조3543억원으로 전년 대비 12.8% 줄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7.8% 감소한 48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패션업계에선 셀린느의 빈자리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성적에도 악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셀린느는 지난 2022년 신세계인터내셔날과의 계약이 종료 이후 지난해엔 독립적인 운영을 개시했으며, 지난해 총 두 차례의 가격인상을 진행했지만 매출은 오히려 큰 폭으로 상승했다.

명품패션업계 관계자는 8일 <녹색경제신문>에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셀린느’와의 분리로 성적이 뒷걸음질 치는 결과를 맞았지만 셀린느는 지난해 본격적으로 홀로서기를 하면서 가격 인상등의 효과로 매출 및 영업익이 모두 성장했다”고 말했다.

한편 셀린느는 지난 1996년 글로벌 1위 명품 운영사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산하로 인수됐다.

지난 1946년 셀린느는 아동용 신발 브랜드로 명품 시장에 발을 들인 이후 여성용 구두와 의류로 카테고리를 확대했다. 또한 이내 지갑, 가방, 벨트 등 가죽 제품 컬렉션을 선보이면서, 명품시장에서의 입지를 빠르게 확장시켜왔다.

한편 랭키파이의 선호도 조사에 따르면 셀린느의 주 고객은 30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비율은 14%인 반면, 셀린느의 여성 고객은 86%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또한 연령별로 따져봤을 땐 30대 고객이 39%로, 2위인 20대(27%)와 3위 40대(24%)와의 격차도 꽤 큰 것으로 집계됐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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