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메타,전세계 빅테크 기업들이 AI칩에 뛰어드는 이유는?..."AI칩 공룡 엔비디아를 잡아라" 구호에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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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메타,전세계 빅테크 기업들이 AI칩에 뛰어드는 이유는?..."AI칩 공룡 엔비디아를 잡아라" 구호에 공감
  • 조아라 기자
  • 승인 2024.04.15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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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의 MTIA[사진=메타 공식 블로그]
메타의 MTIA[사진=메타 공식 블로그]

인텔, 메타 등 글로벌 테크 기업들이 직접 AI 칩 연구 개발에 뛰어들면서 AI 칩 시장의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들의 이같은 행보는 현재 AI 칩 시장의 주도하고 있는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한편으로는 신시장을 개척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현재 AI 칩 시장은 엔비디아의 점유율은 90% 이상으로 추정될 만큼 엔비디아가 독점했다고 봐도 무리가 없는 상태다.

메타는 지난 10일 자사 블로그를 통해 자체개발한 AI칩 ‘MTIA’ 2세대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한 2세대 MTIA의 경우 전세대 대비 컴퓨팅 및 메모리 대역폭이 2배 이상 커졌다. 메타의 설명에 따르면 MTIA는 메타의 SNS인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추천광고와 순위 모델에 최적화되어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처음 MTIA를 공개하기 시작한 메타는 MTIA 프로젝트를 메타에 최적화된 AI 칩을 만들어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장기적 투자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인텔의 경우 인텔은 지난 8일 신형 AI 가속기 ‘가우디3’를 공개했다. 가우디3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거대언어모델을 평균 50% 이상 빠르게 훈련시킬 수 있고 에너지 효율도 40% 더 뛰어나다는 것이 인텔의 설명이다.

여기에 인텔은 국내 빅테크 기업 네이버 계열사인 네이버 클라우드와 인텔의 자체 개발 AI 칩을 기반으로 하는 소트프웨어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대부분의 인공지능 개발자들이 엔비디아의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쿠다(CUDA)’를 사용한다. 이런 상황에서 쿠다와 쿠다를 통해 개발한 소프트웨어는 오로지 엔비디아가 제작한 AI칩으로만 작동이 가능해 엔비디아의 의존도를 높여왔다.

따라서, 인텔이 AI 칩뿐만 아니라 네이버클라우드와 손잡고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구축하는 까닭은 이같은 엔비디아의 의존 구조에서 탈출하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한편, 엔비디아 역시 신제품 ‘블랙웰’을 선보이며 굳히기에 나섰다. 이달 초 엔비디아는 자사의 세계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 포럼인 ‘GTC2024’에 최신 GPU ‘블랙웰’과 이를 기반으로 한 차세대 AI칩 ‘B100’을 공개했다.

블랙웰은 2년 전 발표된 엔비디아 호퍼(Hopper) 아키텍처의 후속 기술로 ‘B100’은 현존하는 최신 AI 칩으로 평가받는 엔비디아 H100의 성능을 뛰어넘는 차세대 AI 칩이다. ‘B100’의 연산 처리 속도는 기존 H100보다 2.5배 더 빠르다는 것이 엔비디아의 설명이다.

엔비디아는 아마존, 구글, 메타, MS, 오픈AI 등 빅테크 기업들이 향후 블랙웰을 도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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