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통신' 외친 SKT・KT・LGU+ 이동통신3사 1분기 성적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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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통신' 외친 SKT・KT・LGU+ 이동통신3사 1분기 성적표는?
  • 조아라 기자
  • 승인 2024.05.14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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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KT]
[사진=SKT]

지난해 ‘탈통신’을 외치며 IDC, AICC 등 통신업 이외의 사업에 주력했던 SKT・KT・LGU+ 국내 이동통신3사의 1분기 영업실적에 이목이 집중된다. 이통3사는 대략적으로 전년도와 비슷하거나 살짝 못미치는 성적표를 기록했다. 이같은 성적의 배경에는 5G 무선통신업 둔화세와 신사업을 위한 비용 증가 등이 지목된다.

이통3사는 지난 8일, 9일, 10일 연이어 2024년 1분기 영업실적을 발표했다. 3사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대부분 전년동기 대비 한자릿 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그 가운데 LG유플러스의 경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5.1% 하락한 2209억원을 기록한 것이 눈에 띈다.

(SKT 연결 기준 매출 4조 4746억원, 영업이익 4985억원. 전년비 2.3%, 영업이익 0.8% 증가.

KT 연결 기준 매출 6조 6546억원, 영업이익 5065억원. 전년비 3.3%, 4.2% 증가.

LGU+ 연결 기준 매출 3조 5770억원, 영업이익 2209억원. 전년비 1.0% 증가, 15.1% 감소)

LG유플러스 측은 “AI 시대가 본격화됨에 따라 지난해 AI 기술 적용이 용이하고 보안이 한층 강화된 차세대 통합 전산 시스템을 개발하고 적용한 것에 따른 비용 증가때문”이라고 이익 감소의 원인을 설명했다.

CAPEX(설비투자)의 경우 SK텔레콤의 경우 전년비 대비 49.7% 늘어난 3170억원, KT는 KT 별도 기준 총 3181억원, 금융 미디어 등 주요 그룹사 1889억원의 설비투자를 집행했다. LG유플러스의 경우 20MHz 추가 주파수 할당에 따른 기지국 구축이 마무리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5.9% 감소한 3849억원을 집행했다.

모바일 사업의 경우 SK텔레콤의 5G(5세대) 이동통신 가입자 수는 2024년 3월 말 기준 1593만명을 기록했고 5G 고객 비중은 70%에 달한다.

SK브로드밴드는 2024년 3월 말 기준 959만 유료방송 가입자와 699만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를 확보다. 성숙되고 있는 유무선 사업에서 새로운 시장을 발굴하며 가입자 순증을 지속 이끌어내고 있는 점은 의미가 있다는 것이 SK텔레콤의 설명이다.

KT의 5G 가입자는 전체 휴대폰 가입자의 74%인 995만 명을 돌파했다. 더불어 로밍 매출 증가와 알뜰폰(MVNO, 이동전화재판매) 사업 확대가 우선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는 것이 KT의 설명이다.

유선 사업부문의 경우 인터넷 수익은 기가인터넷 가입자 순증과 더불어 와이파이(Wi-Fi) 신모델 등 차별화된 부가서비스 확대로 전년동기대비 2.1% 성장한 6208억원을 기록했다.

미디어 사업은 IPTV 가입자 확대와 프리미엄 요금제 판매 노력으로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 KT는 ‘매직 플랫폼’ 등 미디어 특화 AI 기술을 바탕으로 그룹 차원의 미디어 산업 AX를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의 전체 모바일 가입회선은 전년동기대비 27.8% 증가한 2626만 8000명을 기록했다. 이 중 휴대폰 5G 이동통신 가입회선 수는 719만명으로 전체 휴대폰 가입회선 대비 65.7%의 비중이다. 이동통신재판매(MVNO) 가입회선은 전년동기대비 61.8% 성장한 703만4000명을 기록하는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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