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 IPO 재개 위한 ‘일보’ 전진...1분기 첫 분기 흑자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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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 IPO 재개 위한 ‘일보’ 전진...1분기 첫 분기 흑자 달성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4.05.21 15: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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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사태 심화된 속에서도 컬리, 첫 분기 흑자 달성
매출도 '역대급'...IPO 재개에 관심 쏠려
컬리, '수익 개선 노력 및 뷰티컬리 성장이 실적 향상 뒷받침했다"

[녹색경제신문 = 서영광 기자] 컬리가 올 1분기 ‘빵긋’ 웃었다.

고물가 사태가 심화되고, 중국 이커머스가 신선식품 판매를 개시하는 등 소위 ‘악조건’에서도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한 것이다.

또한 컬리는 견고한 매출 성적까지 거머쥐었다. 외형성장과 수익 개선을 동시에 이룬 컬리에 기업공개(IPO) 재개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뷰티컬리의 지난 설 선물세트 이미지. 에스티 로더 갈색병 50ml 스페셜 기획세트. [사진=컬리]
뷰티컬리의 지난 설 선물세트 이미지. 에스티 로더 갈색병 50ml 스페셜 기획세트. [사진=컬리]

21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1분기 컬리가 첫 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면서, IPO재개 시점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컬리가 이날 공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별도 기준) 매출은 538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 늘어난 수치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한 것이다.

이어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314억원 개선된 5억2570만원으로 집계됐다. 컬리가 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5년 회사 설립 이후 9년만이다.

컬리 측에 따르면 근본적인 손익 구조 개선과 수익을 다각화한 것이 흑자의 배경으로 꼽힌다.

실제로 컬리는 지난해부터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수익원을 다각화하고, 운반비 및 지급수수료 등을 절감하기 위해 힘썼다.

이에 실제 운반비와 지급수수료 등이 포함된 비용이 올 1분기 들어 감소했다. 지난 1분기 운반비 및 지급수수료 등을 포함한 비용은 6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줄었다. 이에 따라 해당 비용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11.9%로, 전년 동기 대비 1.5%p 감소했다.

더불어 물류효율 개선의 영향도 컸다. 특히 지난해 송파 물류센터에서 철수하고, 창원과 평택센터를 오픈하면서 최신 자동화 설비 등이 도입됐다. 이에 따라 생산성 증대와 배송 효율화, 안정화 등의 효과가 나타났다.

이외에도 컬리에 따르면 뷰티컬리의 성장이 전체 성장 기조를 견고하게 뒷받침했다.

컬리 관계자는 21일 <녹색경제신문>에 “전반적으로 실적 호조가 잇따른 이유는 마켓 부분뿐만 아니라 뷰티 부분이 빠르게 성장해주고 있기 때문으로 본다”며 “특히 지난 1월은 최대 명절인 설도 있어 매출 향상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에 업계 내외에선 컬리의 IPO 재개 시점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매출 증대를 통한 시장점유율 확대와 수익 개선세를 바탕으로 IPO를 곧 재개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 것이다.

한편 컬리 관계자는 21일 <녹색경제신문>에 “올해는 계속해서 성장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본다”면서도 “IPO 재개는 시장상황을 아직 지켜보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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