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경제신문 = 조아라 기자]
화웨이가 중국 내 높은 수요에 힘입어 올 1분기 전세계 폴더블 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삼성전자는 올 여름 출시 예정인 갤럭시Z폴드・플립 시리즈의 공개 시기를 한달 앞당긴 것으로 전해졌다. 올 하반기에는 전세계 폴더블 시장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시장조사기관 테크인사이트에 따르면 화웨이는 올해 1분기 전 세계 폴더블폰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7% 성장해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가로로 접는 ’폴드‘형태의 폴더블 폰 부문에서 화웨이가 1위를 차지하며 전체 시장에서도 선두를 차지했다.
이같은 화웨이의 점유율 상승의 배경에는 중국 내수 시장의 급격한 성장세가 있다. 중국 폴더블폰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94% 성장했고, 중국 소비자들이 플립형보다 폴드형을 선호하면서 폴드형폰이 전체 폴더블폰 시장의 확대를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신작을 여름에 공개하는 삼성전자의 경우 1・4분기는 폴더블 비수기라는 시기적 상황도 고려할 필요는 있다. 세로로 접는 ’플립(클림셸)‘ 형태의 경우 삼성전자가 여전히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7월 10일 ’갤럭시 언팩‘에서 AI 기능이 탑재된 ‘갤럭시Z폴드・플립6′를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주로 폴더블 신작을 8월에 공개해 오다, 작년에 처음 7월 26일 서울에서, 이번에는 7월 초 파리에서 첫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언팩에서 웨어러블 기기 신작 ’갤럭시 링‘도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언팩에 깜짝 티저 영상이 등장한 갤럭시 링은 반지처럼 손가락에 끼면 건강 상태를 알아서 측정해 주는 기기로 블랙, 실버, 골드 색상이 9개 사이즈로 출시된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