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경 초대석②]신동욱 당선자 "서초를 삼성·LG·현대차 중심 AI 전진기지로...정무위서 기업 규제 완화 역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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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경 초대석②]신동욱 당선자 "서초를 삼성·LG·현대차 중심 AI 전진기지로...정무위서 기업 규제 완화 역점"
  • 이정환 기자
  • 승인 2024.05.27 09: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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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의 무분별한 입법독재 안돼...소통과 협치 통해 민생국회 회복해야
참신한 인물이 당 이끌어야, 어려운 상황에 적극 역할 나설 것"
신동욱 22대 국회의원 당선자(서초을)
신동욱 22대 국회의원 당선자(서초을)

 

[녹색경제신문 = 이정환 기자]

녹색경제신문은 22대 국회가 새로 구성되면서 국회에 첫 진입하거나 영향력있는 국회의원들을 대상으로 [녹경초대석]에서 릴레이 인터뷰로 진행합니다. 산업 금융 정치사회 등 각 분야별로 이슈가되는 주제들을 골라서 현안들을 심도있게 짚어볼 예정입니다. 2회 인터뷰 대상은 빙송 앵커 출신으로 대중적 인지도와 영향력을 갖춘 신동욱 의원입니다.

신동욱 국민의힘 22대 국회의원 당선자는 "삼성 LG 등 대기업과 중소기업들이 밀집돼 있는 서초 지역을 AI 중심기지로 개발하는데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 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대한민국 산업과 경제를 위축시키는 각종 규제를 현실에 맞게 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당선자는 또 22대 국회의 가장 시급한 과제로  '민생 안정과 경제 살리기'를 꼽으며 "여야가 소통과 협치를 통해 민생국회를 회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지금 여야가 해야 할 일은 무엇보다 무너진 경제와 민생을 회복시키는 민생국회가 되는 것" 이라며 "여야는 머리를 맞대고 공정하고 투명한 사회에 이르는 길을 함께 열어가는 동반자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서초구민들에게 약속한 '품격 있는 서초의 자부심'을 언급하면서  "국민들은 더 이상 갈등과 분열이 아닌 민생 우선 정치의 재건을 원하고 있다" 며 "대화와 타협의 정상적인 정치로 되돌리는데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향후 지도부 개편과 관련 "국민들은 참신한 인물이 당을 이끌어나갈 것을 기대하고 있다" 면서 "당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기 때문에 임기가 시작되면 할 수 있는 역할에 관해서도 여러 가능성을 열어둘 것"이라며 당 내 적극적인 정치행보를 시사했다. 

또한 22대 국회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 중 하나로 '정치제도 개혁'을 들었다.

신 당선자는 "대한민국의 위상과 경제력을 비교해 보았을 때, 지금의 한국 정치는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 면서 "높은 불신감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소선거구제 문제와 대통령 5년 단임제 등 정치제도 전반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SBS와 TV조선 간판 앵커 출신으로 대중적 인지도를 갖춘 신 당선자는 올해1월 영입인재로 국민의 힘에 입당했다. 지난 4.10 총선에서 서울 서초을에 출마해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꺾고 국회에 입성했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온 신 당선인은 1992년 SBS 공채 2기로 입사한 뒤 정치부장, 워싱턴 특파원 등을 지냈다. SBS '8시 뉴스'와 TV조선 '뉴스9' 앵커를 거쳐 지난해 12월 퇴사할 때까지 31년간 언론인으로 활동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개원을 앞두고 많이 바쁘실 것 같습니다. 오랫동안 일반 국민들에게 친숙한 방송앵커와 언론인 생활을 하시다 정치인으로 변신하셨는데요. 
소회가 조금 다르실 것 같은데요?

지난 31년 동안 언론계에 종사하면서 기사를 통해 민생을 전해드렸습니다. 이제는 직접 민생 현장에 뛰어들어 국민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 기여하고 싶습니다. 지난 21대에 이어 22대 국회도 강력한 여소야대 정국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걱정이 앞섭니다. 

정쟁이 만연하고 극단의 정치가 횡행하는 가운데, 산적해 있는 민생 현안을 해결하는 데 집권여당 소속 국회의원으로 엄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끼고 있어요. 

-22대 국회의원 중 주목받는 정치인으로 꼽히는데, ‘앞으로 어떤 정치인이 되겠다’라고 생각하시는지 정치철학이나 원칙이 있으시다면?

국민들은 더 이상 갈등과 분열이 아닌 민생 우선 정치의 재건을 원하고 있습니다. 선거 기간 동안 서초구민들에게 내세운 슬로건이 ‘품격 있는 서초의 자부심이 되겠습니다’라는 것이었어요. 분열의 정치를 종식하고, 대화와 타협의 정상화된 정치로 되돌리는 데 미력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

- 22대 국회의원에 입성하신 후 최우선적으로 하시고 싶은 과제나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지요?

22대 국회에서 책임지고 해결해야 할 일 중 하나가 정치 제도 개혁입니다. 대한민국의 위상과 경제력을 비교해 보았을 때, 지금의 한국 정치는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높은 불신감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소선거구제의 문제, 대통령 5년 단임제 등 정치제도 전반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합니다.

이번 총선을 보더라도, 정당 투표가 도입된 2004년 제17대 총선 이후 무효표가 최다 기록을 갱신했습니다. 비례대표를 뽑는 정당 투표에서 무효표가 역대 최다인 131만표로, 무효표만으로도 제4당을 구성할 수 있었던 셈이죠. 조국혁신당같은 비정상적인 정당이 제3당이 된 것도 현행 선거제의 큰 문제라고 판단됩니다.

- 이번 총선에서 여당이 참패한 후, 당·대통령실 관계나 당내 분위기가 어수선합니다.  여당의 현 당면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집권여당으로서 현재 가장 시급한 과제는 국민들을 위한 민생 안정과 경제 살리기입니다. 세계적인 고물가, 고금리, 고유가 상황에서 강대국들의 자국 우선주의가 극에 달하면서 대외적 수출 환경이 악화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대비 1.4% 성장에 그쳤잖아요.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3년차에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국정현안 중 1위로 ‘물가 등 민생안정’을 꼽았지 않았습니까?

치솟는 장바구니와 외식 물가, 높은 이자율, 소기업들의 도산 등 민생 경제 문제는 정쟁의 여지가 없습니다. 경제 분야에서 시급한 부분은 당정 논의를 통해 집권여당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해결해야 합니다.

-국회 개원하자마자 야당은 특검과 입법 등 대여 강경노선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극단적인 여야관계를 벗어나기 위한 해법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소통과 협치라는 점을 가슴에 새기고 머리를 맞대야 합니다. 야당은 절대적 다수의석을 무기로  각종 국정조사와 특검법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여서도 안 됩니다. 무분별한 입법독재 또한 국론과 사회를 분열시키는 심각한 후유증을 동반합니다.

지금 여야가 해야 할 일은 무엇보다 무너진 경제와 민생을 회복시키는 민생국회가 되는 것입니다. 여야는 공정하고 투명한 사회에 이르는 길을 함께 열어가는 동반자라는 점을 인식하는 것이 그 첫걸음이라고 봅니다. 

- 오는 전당대회에서 젊고 참신한 초선의원들이 전면에 참여해 국민의힘 당 쇄신과 분위기 일신을 주도하는데 큰 역할을 했으면 하는 기대와 바람이 있습니다. 
그에 대한 의원님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또 의원님께서 향후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으로 출마하실 의향은 없으신지요?

참신한 인물이 당을 이끌어나가는 것이 바로 국민들이 국민의힘에 바라는 것입니다. 또 당내에서도 혁신과 개혁의 필요성에 대해 요구가 많기 때문에 전당대회에서 참신하고 책임감 있는 인물들이 앞장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당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기 때문에 임기가 시작되면 할 수 있는 역할에 관해서도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고민 중에 있습니다.

- 혹시 희망하는 상임위원회가 있다면 어디신지, 만약에 희망 상임위에 배정을 받으면 어떤 일을 하고 싶으신지요?

1순위로는 정무위원회를 희망합니다. 대한민국 산업과 경제를 위축시키는 각종 규제를 현실에 맞게 완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서초구 양재와 우면동 일대에는 삼성, LG, 현대차, KT 등 대기업과 수 백 여개의 중소기업 연구소가 밀집해 있습니다. 

서초를 AI중심기지로 개발하여 서울 산업경제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정책 개발과 제도 개선에 책임과 역할을 다하고자 합니다.

2순위로는 문화체육관광위원회도 고려하고 있어요. 지난 31년간의 언론계 활동으로 문화 분야의 이해도가 높은 편입니다. 서초에는 예술의전당과 한국예술종합학교, 국립중앙도서관, 서리풀 보이는수장고(건립 중) 등 문화예술 자원이 풍부하죠. 이 자원들의 경쟁력을 높여 세계적 수준으로 개발시키고자 합니다. 

- 여소야대 정국에서 야당이 언론보도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제 입법이라든지 공영방송 지배구조, 방통위·방심위 개혁 같은 언론관련 입법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와 관련 언론인 출신이신 의원님의 견해는 어떠신지요?

공영방송을 어떻게 국민의 방송으로 되돌려 줄 것인지는 22대 국회의 대단히 중요한 과제가 될 것입니다. 공영방송을 더 이상 정치적 후견주의의 희생양으로 둘 수 없습니다.  언론의 자유는 폭넓게 보장하되 중립적이면서도 균형을 잘 유지할 수 있도록 국회가 도와야 합니다.  

 

이정환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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