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국내 최대 수전해 수소생산기지' 건설...수소경제 탄력 붙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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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국내 최대 수전해 수소생산기지' 건설...수소경제 탄력 붙나
  • 문홍주 기자
  • 승인 2024.05.30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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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전해 수소생산 시설 6개소→7개로소 확대, 수소 버스 생산 등 수소경제 탄력 붙을 듯

[녹색경제신문 = 문홍주 기자] 현대건설이 국내 최대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 설계를 완료하고 본격 건설에 착수한다.

현대건설은 30일 전라북도 부안의 신재생에너지단지에서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 착공식을 갖고 건설 단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2022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의 국책사업인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 건설 프로젝트를 한국수력원자력, 전라북도 등과 함께 수행하고 있다.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는 전기로 물을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고 저장·공급이 가능한 플랜트다. 전북 부안 신재생에너지 테마파크 내에 건설 중인 기지는 국내 최대 규모의 상업용 수전해 수소 생산설비로, 준공 이후 2.5MW 용량의 전기로 하루 1톤 이상의 수소를 생산하게 된다.

현재 국내 수전해 수소시설 중 운영 중인 곳은 6개소(경남 1, 제주 2, 충남 1, 경기 성남 1, 경기 안산 1)다.

추진 중인 곳은 4개소(전북 부안, 전북 군산, 전남 영광, 강원 삼척 각 1개소)다.

선진국들과 비교하면 미국이 약 13개소, 일본이 약 10개소의 수전해 기반 수소 생산 시설을 보유 및 운영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건설의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가 계획대로 완공되면 우리나라는 총 7개소의 수소생산 시설을 확보하게 된다. 수소 버스 생산 확대 등 수소 경제에도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완공 후 생산된 수소는 부안군 내 수소 연구시설 및 수소 충전소에 공급될 예정이다. 본 기지는 부안군 수소도시 조성사업의 핵심인 수소 공급기지로서, 수소와 연계한 에너지 자립도시 구축을 선도하는 거점 역할을 맡는다.

이번 프로젝트의 총괄설계(기본·상세설계), 기자재 구매 및 시공을 담당하는 현대건설은 수소 플랜트에 특화된 전문인력을 투입해 지난해 12월 설계를 완료했다. 99.999% 이상의 고순도 수소를 생산하기 위해 고분자 전해질막(PEM) 방식을 적용하고, 비상시에도 원활하게 가동할 수 있도록 시스템 이중화를 통해 안정성을 강화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올 연말까지 기지 건설을 완료하고 시운전 및 최적화 과정을 거친 후 2025년 5월부터 본격적으로 수전해 수소를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홍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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