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1년 뉴 쏘나타(DN8), 총 3만 4천 779대 판매 기록...놀라운 성적 그러나 아쉬운 작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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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1년 뉴 쏘나타(DN8), 총 3만 4천 779대 판매 기록...놀라운 성적 그러나 아쉬운 작별 예고
  • 문홍주 기자
  • 승인 2024.05.31 1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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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 시장의 성장과 전기차 전환을 위한 어쩔 수 없는 희생

[녹색경제신문 = 문홍주 기자] 현대자동차의 뉴 쏘나타(이하 DN8) 모델이 출시 1년 만에 단종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뉴 소나타 DN8

많은 소비자와 업계 관계자들은 이 모델이 단종되기에는 아까운 유의미한 성적을 거뒀다고 평가하고 있다.

출시 1년만에 3만 4천 799대 판매, 개인 소비자들 반응 뜨거워

DN8은 지난해 출시 이후, 국내외에서 3만 4천 799대에 달하는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의 자료에 따르면 DN8은 2023년 5월 출시 이후 같은 해 12월까지 2만 2천 519대, 2024년 1월~4월까지 1만 2천 260대(하이브리드 모델 포함)가 팔려나간 것으로 조사되었다. 미집계된 5월 판매량까지 포함하면 더 많이 팔렸을 것으로 추정된다.

자동차 전문가들은 DN8의 성공요인을 ▲파격적인 디자인 변화 ▲다양한 첨단 기술 적용 ▲큰 폭의 연비 개선 ▲합리적 가격으로 바라보고 있다.

DN8은 공식적으로는 ‘부분 변경 차량’이지만 실제로는 ‘풀체인지 급’이라 불릴 정도로 많은 부분이 달라지고 개선됐다.

현대차는 DN8에 파격적인 디자인 변화를 시도했다. 몇몇 비평가들이 '디자인이 너무 과하다'라고 말할 정도였고 일부 소비자들의 평가도 엇갈렸다. 하지만 실제 판매량은 매우 잘 나왔다.

용도별로 보면 68.9%(23,946대)는 자가용으로 팔렸으며 소비자 유형별로 보면 65%(22,678대)가 개인 차량으로 팔린 것으로 조사됐다. 대부분이 개인 자가용으로 팔린 것이다.

DN8의 판매량 대부분은 브랜드 인지도와 합리적 가격 구성을 가장 중요하게 보는 50~60대가 대부분 견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율주행 기능을 비롯한 고급 안전 장치 추가, 연비 개선 등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SUV 시장의 성장과 전기차 전환을 위해 어쩔 수 없는 희생

이러한 성공에도 불구하고 현대차가 쏘나타(DN8) 부분변경 모델을 단종하기로 결정하기로 한 것에는 몇 가지 주요 요인이 있다.

첫째는 SUV 시장의 성장이다.

자동차 전문가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소비자들의 선호가 SUV로 이동하면서, 세단 모델의 판매량은 상대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라며 “현대자동차는 이러한 시장 변화를 반영하여 SUV 및 전기차 개발에 더 집중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둘째는 전기차로의 전환이다.

현재 국내 전기차 시장은 잠시 판매량이 주춤하고 있지만, 전 세계적인 전기차 수요는 계속해서 급증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일부 내연기관 모델의 단종을 결정하게 됐고, 쏘나타(DN8)도 그 중 하나로 선택된 것으로 보인다.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모델에 자원을 집중하려는 것이다.

DN8 모델의 단종은 아쉬운 소식이지만, 당장의 판매량에만 매달리지 않으려는 현대자동차의 과감한 전략적 결정이라는 점에서 이해할 수 있다.

급변하는 자동차 시장에서의 생존을 위해 SUV와 전기차로의 전환은 필수적이며, 이를 위한 자원 배분은 불가피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DN8 부분변경 모델이 짧은 기간 동안 거둔 성과는 앞으로의 모델 개발에 중요한 참고 자료로 남을 것이다.

문홍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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