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판분리 롤모델 제시"...한화생명금융서비스, GA업계 최초 해외채권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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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판분리 롤모델 제시"...한화생명금융서비스, GA업계 최초 해외채권 발행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4.06.17 1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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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높은 시장지배력 및 미래 성장성 인정...글로벌시장에서 긍정 평가
- 글로벌 금융시장내 인지도 확보 및 자금조달원 다변화 기반 마련
- 보험업계, 판매채널의 GA 영향력 지속 확대...자회사형 GA 전환 가속화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출범 당시 모습[사진=한화생명]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보험업계의 연이은 제판분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업계 최초로 해외채권 발행에 성공하며 제판분리의 롤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보험업계 성장 둔화를 극복하기 위해 영업채널의 새로운 운영방식으로 도입된 자회사형 GA가 투자시장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아서다.

17일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미화 3700만 달러, 한화로는 약 500억  규모의 채권을 발행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행한 해외채는 3년 만기 고정금리 달러화 채권으로, 발행금리는 원화 4.17% 수준이다. USD SOFR 금리에 1.00%(100bp)를 가산한 뒤, 통화 스왑을 통해 원화 4.17% 수준의 낮은 고정금리로 확정했다. 이번 발행에는 홍콩우리투자은행이 주관사로 홍콩금융시장에서 발행을 주선했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 관계자는 "이번 해외채권 발행은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기업가치뿐만 아니라 미래 수익성과 안정적인 재무구조, 높은 신용도를 글로벌 투자시장에서 인정받았다"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목받는 GA로 성장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채권 발행은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업계 1위의 시장 지배력과 미래 성장성 등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대형 보험사 중 최초의 제판분리를 통해 시장의 프레임을 바꾼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지난해 흑자전환을 계기로 출범 3주년 만에 '첫 배당'을 이룬 점 등이 주효했다는 풀이다.

앞서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지난해 9월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한투PE)로부터 1000억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한 데 이어, 이번 해외 채권을 발행하며 자금 조달 비용을 대폭 낮추고 투자 재원까지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한편 보험업계 판매시장에서 GA채널의 영향력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자사 제품만 팔아야 하는 전속채널 보다는 여러 회사 상품을 고객 니즈에 맞게 설계할 수 있는 강점으로 GA의 경쟁력은 점차 커지고 있는 모양새다.

이에 따라 현재 14개 보험사에서 16개 자회사형 GA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같은 제판분리는 가속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한화생명은 지난 2021년 4월 대형 생명보험사 중 최초로 제판분리(제조 판매 분리)를 단행했다. 설계사 약 2만명 규모로 GA 업계 출범과 동시에 국내 GA 1위에 등극하면서 업계 주목을 받았다.

특히 규모 확대를 위한 M&A 전략으로 초대형 GA로 입지를 굳건히 하며 규모의 경제를 통한 매출 성장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월에는 5000여명의 설계사를 보유한 피플라이프를 인수했으며 약 3년만에 흑자 전환은 물론 투자자 배당도 실시하며 향후 IPO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커졌다.

생보사 한 관계자는 "생보사들은 회계제도 변경 이후 GA채널을 활용한 수익성 위주의 보장성보험 중심의 판매 전략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며 "수익성 개선에 고심이 깊은 생보사들이 영업력 강화를 위해 자회사형 GA 전환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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