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천무', 유럽에서 실물 첫 공개…'유로사토리 2024'에서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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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 '천무', 유럽에서 실물 첫 공개…'유로사토리 2024'에서 전시
  • 정창현 기자
  • 승인 2024.06.18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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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한화시스템, 세계 최대 지상방산 전시회 '유로사토리 2024' 참가
한화에어로 다연장 유도무기 체계 '천무', 유럽에서 첫 실물 전시

[녹색경제신문 = 정창현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다연장 유도무기 체계인 ‘천무’가 유럽에서 처음으로 실물을 공개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이하 한화에어로)와 한화시스템은 6월 17일부터 2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지상방산 전시회인 ‘유로사토리(Eurosatory) 2024’에 참가한다고 17일 밝혔다.

한화에어로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 참가는 최근 유럽 국가들 주도로 유럽연합(EU) 내의 무기체계 사용을 확대하는 ‘방산 블록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대한민국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기 위한 목적이다.

유로사토리는 1967년부터 격년마다 열리는 전시회로 올해는 60여개국 2000여개 업체가 참여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은 국내 기업 중 가장 큰 규모인 308㎡의 전시장을 설치할 예정이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다연장 유도무기 체계인 ‘천무’를 유럽에서 처음으로 실물 전시한다. 사거리 80, 160, 290km 등으로 다양화된 미사일 라인업과 함께, 잠재적인 구매국 요구에 맞춰 전 세계 수십 개 국가가 사용중인 122mm 구경 로켓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할 예정이다.

다련장 로켓 천무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다련장 로켓 천무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천무 구매 국가 확대에 따라 운용 노하우를 공유하는 ‘천무 유저클럽’의 운영도 검토 중이다. 천무는 폴란드 등 기존 도입국 외에 중동, 유럽, 동남아 국가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국을 포함한 9개국이 운용 중인 ‘K9 자주포 유저클럽’을 열어 매년 1회 상황별 전술 운용, 유지보수, 훈련 등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완전 자동화된 포탑을 탑재할 K9 자주포의 2차 성능개량 모델(K9 A2) 모형을 비롯해 K10 탄약운반차,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규격에 맞춘 모듈형 추진장약, 정밀 유도신관 등 이른바 ‘K9 자주포 종합 패키지’도 선보인다.

한화시스템은 폴란드에 수출된 K2 전차와 호주에서 생산되는 K9 자주포 및 레드백 보병전투장갑차(IFV)에 탑재되는 통합전장시스템(IVS)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상전투체계의 두뇌와 감각기관에 해당하는 IVS는 지휘 및 사격통제, 각종 센서와 통신체계 등을 통합한 시스템으로 다양한 무기체계에 적용이 가능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측은 "대한민국 최전선에서 입증된 우리 무기들은 세계 곳곳의 평화유지를 위한 최적의 대안"이라며, "끊임없는 기술 개발과 세계 최고의 설계·생산 노하우를 활용해 수출 국가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정창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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