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경제신문 = 조아라 기자]
제4통신사로 선정됐던 스테이지엑스가 최근 정부의 주파수 할당 취소 관련한 일부 보도에 입장문을 내고 반박에 나섰다.
25일 스테이지엑스는 최근 국내 언론이 보도한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며 공식자료를 냈다.
우선 스테이지엑스는 주파수 경매 당시 주주 동의 없이 과도하게 높은 경매 금액을 베팅했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스테이지엑스는 “경매 과정의 보안을 위해 참여사로부터 사전 동의와 권한을 위임받아 경매에 참여했을 뿐만 아니라, 경매 과정에서 경과에 대해 소통하며 경매를 진행한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경매결과에 대해 모든 참여사가 동의하였고 신뢰관계가 유지되었기 때문에 5월 7일 주파수 대금을 납부했고 주요 주주사들은 출자에 대한 확인서 추가 제출 및 2024년 6월 5일 컨소시엄 참여사 정기간담회를 통해 사업 방향에 대해 공유와 논의를 진행한 바 있다”고 했다.
여기에 스테이지엑스는 제4통신사 지위를 남용해 정부에 특혜를 요구했다는 내용의 보도 역시 사실이 아니라고 언급했다.
국내 일부 언론사는 주파수 낙찰 후 스테이지엑스가 보여 온 태도가 자체 노력보다는 제4통신사 지위를 앞세워 정부 지원에 기대려는 식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3월엔 공동이용(로밍) 대가를 알뜰폰 사업자의 절반 이하로 책정해달라고 정부에 요구했고 삼성전자에 28㎓ 주파수를 지원하는 단말기를 만들어달라는 것 역시 정부에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스테이지엑스는 이와 관련해 “로밍대가를 알뜰폰 사업자의 절반 이하로 책정을 정부에 요구한 바 없다”면서 다만 “로밍대가 산정을 위한 기준을 논의한 바는 있다”라고 해명했다.
스테이지엑스는 제4통신사에 제공되는 최대 4000억원의 정책 금융과 세액 공제를 노렸다는 일부 의혹에 대해서도 “정책자금 사용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없고 정부와 협의 또는 신청한 사실이 없음을 수차례 발표했다”라고 언급했다.
스테이지엑스는 이후 관련 보도에 대해 언론중재위원회에 중재를 요청할 예정이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