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 빠른 5G 28㎓ 주파수 대역대 활용한 콘텐츠 필요
제4통신사 스테이지엑스가 최근 준비법인을 설립하며 출범 초읽기에 들어갔다. 스테이지엑스의 등장이 국내 통신 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되는 가운데 스테이지 엑스가 5G 28㎓ 전용 단말기를 출시하는 배경에도 이목이 쏠린다.
26일 방효창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정보통신위원회 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28㎓ 주파수 대역을 쓰기위해서는 전용 단말기가 필수”라면서 “국내 시장에는 28㎓ 주파수를 활용할 수 있는 단말기가 출시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이나 북미시장 같은 경우에는 고객의 요청으로 28㎓ 주파수와 3.5 ㎓ 주파수 활용이 둘다 가능한 듀얼밴드 방식의 단말기가 출시됐지만 국내 시장의 경우 수요가 적기 때문에 대형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출시를 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방 위원장은 “28㎓ 주파수 대역대는 이제 서비스 초기 때문에 스테이지엑스가 폭스콘과 중저가형 단말기 개발을 목표로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제 막 준비법인을 설립해 사업을 추진하는 스테이지엑스는 구체적인 진행상황은 밝히지 않은 상태다. 다만 스테이지엑스의 컨소시엄을 주도하는 스테이지파이브가 과거 당시 핀플레이라는 이름으로 어린이용 스마트폰·스마트워치 유통·판매사로 출발했다는 전력이 돋보인다.
이후 스테이지파이브는 신비아파트폰, 카카오리틀프렌즈폰 등 키즈폰 라인업을 중심으로 성장해왔다. 이후 픽셀폰을 비롯해 중고폰, 자급제폰 등 일반 대중을 겨냥한 매스마켓 디바이스로까지 사업 영역을 넓혔던 경험이 이번 5G 28㎓ 전용 단말기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테이지엑스가 제4통신사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28㎓ 주파수 대역대를 활용한 새로운 콘텐츠가 그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방 위원장은 “기지국 설치 등이 끝나고 나면 28㎓ 주파수를 활용한 새로운 콘텐츠를 통해 28㎓ 주파수 활용을 유도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존 주파수 대역대로 활용하지 못했던 경기장이나 공연장의 XR 고화질 영상 제 공이나 병원에서 MRI나 CT 등을 28㎓ 주파수 대역대를 활용해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했다.
28㎓ 주파수 대역대의 속도는 대략 2-3기가 정도로 추정된다. 지금 사용중이 3.5㎓ 주파수 대역대의 최대 속도가 1기가 이하인 것을 감안했을 때 훨씬 빠른 속도라고 볼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스테이지엑스 관계자는 “28㎓ 주파수 대역대가 안정적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소비자경험’이 제일 중요하다”라면서, “ 2025년 상반기부터 28GHz 핫스팟 지역 내에서 기존 5G보다 현저히 빠른 속도의 리얼 5G를 무료 제공하기로 한것도 그 이유에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과 협업해 분야에 맞는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