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틀되는 車보험 손해율 ...손해보험 "침수피해 예방 해법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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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틀되는 車보험 손해율 ...손해보험 "침수피해 예방 해법 찾아라"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4.07.0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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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보험 손해율 적자구간 진입...하반기 전망도 어두워
- 올여름 역대급 폭우 예보, 침수피해 예방에 적극적 대처 강조
- 배수로 정비, 지하주차장 물막이판 설치 필요...'차량 대피알림 서비스'도 활용
지하주차장 침수피해 모습[제공=삼성화재]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올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적자 구간으로 진입할 것으로 우려되면서 장마철 집중호우에 대비한 침수사고 예방이 더욱 요구되고 있다. 올 여름 이른 폭염에 이어 역대급 폭우가 예상되는 만큼 침수위험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물막이판 설치 등의 적극적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일 삼성화재가 자사 차량침수 사고데이터와 기상청 기상정보 등을 분석한 결과, 침수차량의 59.5%가 주차 중에 침수됐으며 특히 서울·경기 지역에 집중호우가 발생하면 피해규모가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서울시의 침수우려지역 소재 아파트 13개 단지 중 10개 단지가 지하주차장 물막이판이 없어 여전히 설치율이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제는 올여름 서울·경기 강수량은 평년 대비 높을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에 따라 차량침수 위험 가능성은 더욱 커질 것이란 우려다.

이에 따라 차량침수 예방을 위한 보다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예방활동이 요구되고 있다.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차량소유자는 본인의 자동차 보험사에 '차량 대피알림 서비스'를 가입할 수 있으며, 공동주택의 경우 배수로 정비 및 지하주차장 물막이판 설치 또는 이동식 물막이판이라도 구비해 침수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손해보험업계 차원에서는 지난해부터 지자체를 대상으로 여름철 장마 및 집중호우에 대비하기 위한 사회공헌사업을 본격 시행하며 침수사고 예방에 힘을 쏟고 있다.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는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함께 집중호우시 피해가 예상되는 침수취약지역 반지하 주택 등에 거주하는 주민과 복지기관 등을 대상으로 물막이판과 역류방지시설 설치 등에 총 30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재난피해 예방사업 뿐 아니라 이재민 임시주거시설 제공, 재난취약지역 풍수해보험 지원 등 재난발생시 피해 보상 및 복구를 지원하는데도 70억원 규모의 사회공헌사업을 시행 중이다.

손보사 한 관계자는 "올 여름 기록적인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가운데 침수이력이 있거나 침수 위험지역인 경우에는 지자체와 협의해 물막이판 설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라며 "침수로 인해 안타까운 인명과 재산피해까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안전에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5월누적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손익분기점인 80%를 넘어섰다. 이같은 적자 구간에 진입한데는 올초 상생금융 차원에서 단행된 자동차보험료 인하 효과와 더불어 예년 보다 증가한 교통량이 손해율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통상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하반기로 갈수록 악화될 우려가 큰 만큼 손보사들은 폭우에 따른 침수피해 예방뿐만 아니라 보험금 누수 방지 등의 손해율 관리에 더욱 집중할 전망이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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