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증권, 범LG가 편입이후 중소형사 탈피 가능성은...SK증권과 다른 모습 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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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증권, 범LG가 편입이후 중소형사 탈피 가능성은...SK증권과 다른 모습 보일까?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4.07.02 1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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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준 대표, 최근 2년간 실적부진 탈피 특명
IB·기업금융 쪽 사업구조 개편나설 것으로 보여
LS증권.

[녹색경제신문 = 나희재 기자] LS증권이 부동산PF 부실에 따른 실적 악화를 벗어나 IB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지 이목이 쏠린다. 업계에선 회사가 LS그룹으로 편입되면서 IB(기업금융) 부문 사업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올해 상반기 범LG계열사의 회사채 발행액이 4조억원에 이르는 만큼 SK증권의 사례를 볼때 DCM(부채자본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보고있다. 

2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LS증권이 그간 부동산PF에 편중된 포트폴리오를 벗어나 사업 다각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범LG가에 편입되면서 SK증권의 사례처럼 DCM(부채자본시장)과 ECM(주식자본시장)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 때문이다.

SK증권의 경우 지난 2018년 SK그룹의 지주회사 체제 전환에 따라 사모펀드인 J&W파트너스에 매각되면서 계열분리가 이뤄졌으나, 회사채 시장에서 여전히 후광효과를 누리고 있다. 

SK증권은 지난해 약 4조5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인수를 주선한 바 있다. 이는 SK그룹 딜 대부분을 챙겼던 것이 주효했다. 회사는 DCM인수금액 기준 순위 TOP5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다만 자기자본을 비롯한 이외의 분야의 경우 수익성 악화로 인해 고전을 면치 못하는 실정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계열사가 완전 분리된 SK증권과 달리 LS증권의 경우 모회사로부터 지원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서 "자기자본 확보와 더불어 중형사로 발돋움 할 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LS머트리얼즈를 상장 당시 LS증권(구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020년 8월이후 3년여만에 IPO주관을 맡기도 했다. 이외에도 LS그룹의 계열사인 LS이링크, LS전선, LS엠트론 등 또한 향후 상장 가능성이 높아 LS증권의 주관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또한 LS증권은 1일 주요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기업금융본부는 IB사업부에서 최고경영자(CEO) 직할로 소속이 변경됐다. 기업금융 사업의 지위와 경쟁력을 강화하고, 추후 조직 확대도 고려할 계획이다. 기업금융본부장의 대우는 전무급으로 격상된다.

다만 LS증권 관계자는 "계열사 편입이 됐다고 해서 '일감 몰아주기'와 같은 일이 발생할 수 없다"며 "오히려 LS증권은 앞으로 비계열 경쟁사보다 더욱 열심히 해야 하는 처지"라고 말했다.

이어, "당사는 앞으로 경쟁사보다 상품 및 서비스 측면에서 더욱 차별화하고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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