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대화 탑재 자동차 경쟁, 한국어 업데이트 그림의 떡..."믿을 건 기아 AI 어시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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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대화 탑재 자동차 경쟁, 한국어 업데이트 그림의 떡..."믿을 건 기아 AI 어시스턴트"
  • 문홍주 기자
  • 승인 2024.07.03 12: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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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업들 대화 성능 올리기 위해 더 많은 학습 데이터 필요, 자동차 분야와의 협업 큰 폭으로 증가 할 것

[녹색경제신문 = 문홍주 기자] 자동차 회사들이 경쟁적으로 AI 기능을 강화하면서 기존의 음성안내 수준을 넘어 AI와 대화를 나누며 운전할 수 있는 자동차가 곧 두각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챗GPT기반의 새로운 '기아 AI 어시스턴트'가 도입되는 신형 기아 EV3

특히 음악이나 라디오를 켜놓고 외로움을 이겨가며 장시간 홀로 운전을 해야 하는 고독한 운전자라면 이 기능에 주목해볼만 하다.

폭스바겐, 혼자라도 외롭지 않은 운전 가능...한국어 기능은 언제쯤?

최근 폭스바겐은 인공지능 기반 챗봇, 챗GPT(Chat GPT) 기능을 탑재한 모델을 본격적으로 만나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폭스바겐의 챗GPT 기능은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적용한 신형 티구안, 골프, 파사트에서 경험할 수 있다.

폭스바겐에 적용되는 AI 기능은 이전의 음성 제어 기능을 훨씬 뛰어넘어 일상 언어로 차량과 상호작용을 하는 등 다양하고 새로운 옵션을 제공한다.

현재 폭스바겐 모델은 IDA 온라인 음성 어시스턴트를 통해 인포테인먼트와 내비게이션 및 실내 온도 조절 시스템을 제어할 수 있고 다양한 주제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다. 이 시스템에 챗GPT가 도입됨에 따라 운행 중인 지역과 관련해 관광 명소에 대한 정보를 알아볼 수도 있고, 운전자가 관심있는 주제를 AI에게 물어보며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폭스바겐 관계자는 “VW Connect, VW Connect Plus 같은 기존 계정이 있는 폭스바겐 고객은 추가적인 계정 생성 또는 앱을 설치할 필요 없이 ‘헬로 IDA(Hello, IDA)’라고 말하거나 스티어링 휠의 버튼을 누르면 IDA 음성 어시스턴트 기능을 실행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인공지능과의 대화를 통한 정보 유출에도 신경을 썼다. 폭스바겐에 탑재되는 챗GPT는 어떤 상황에서도 차량 데이터에 접근하지 않고, 최적의 데이터 보호를 위해 질문과 답변은 즉시 삭제할 수 있다. 개인정보에 민감하지 않고, 과거 물어봤던 내용을 다시 듣고 싶은 운전자는 해당 기능을 끌 수도 있다.

현재 챗GPT 기술이 통합된 IDA 음성 어시스턴트는 영어(미국, 영국), 스페인어, 독일어, 체코어 등 5개 언어로 지원된다. 이와 관련해 폭스바겐 관계자는 “아직 한국어 업데이트는 지원하지 않으며 일정 역시 아직은 확정된 게 없다”고 밝혔다.

메르세데스 벤츠 역시 MBUX 가상 비서 시스템을 지원하기 시작했고, 아우디 또한 3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지원하는 최신 차량에 챗GPT 탑재를 발표했다. 다만 이 또한 영미권 및 유럽 언어권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므로 한국어 업데이트가 언제될지는 미지수다.

한국어 AI 기대할 수 있는 건 역시 현대 기아차...기아 AI 어시스턴트 기대감

최근 공개된 EV3에 탑재되는 새로운 기아 AI 어시스턴트는 챗GPT를 기반으로 개발되어 자연스러운 음성 명령을 통해 내비게이션 설정, 음악 재생, 전화 걸기 등의 기능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아 AI 어시스턴트를 통해 사용자들은 자주 가는 목적지를 기억하고, 선호하는 음악 플레이리스트를 추천하며, 사용자가 좋아하는 식당을 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I 전문가는 자동차에 AI 대화 기능을 탑재하는 것과 관련해 “OpenAI가 챗GPT의 성능을 올리기 위해 더 많은 데이터를 필요로 하고 있고, 자동차 분야에 진출하길 원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수순”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AI 관련 기업들이 학습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자동차 업계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문홍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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