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ORPG 대세는 옛말인가…인기 게임 장르가 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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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ORPG 대세는 옛말인가…인기 게임 장르가 변하고 있다
  • 이준혁 기자
  • 승인 2024.07.04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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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런 모험의 탑’ 등 캐주얼 게임 인기 강세
쿠키런 모험의 탑 [사진=데브시스터즈]

모바일 게임 순위에서 MMORPG가 조금씩 사라지고 있다.

3일 현재 국내 구글플레이 매출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MMORPG는 단 3개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 ‘리니지2M’, 그리고 카카오게임즈의 ‘오딘’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MMORPG는 매출 순위 10위권에서 6개 이상 이름을 올릴 정도로 대세 장르였다. 하지만 최근 MMORPG는 조금씩 인기가 하락하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MMORPG가 인기가 높았다면 올해는 캐주얼한 게임이 인기를 얻고 있다. 다시 가볍게 즐기는 게임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MMORPG가 하락세를 보이는 원인으로는 대형 신작 MMORPG의 부재와 캐주얼 게임의 강세를 꼽을 수 있다. 지난해 상반기 이후 대작 MMORPG 출시가 뜸해졌고 높은 과금 부담으로 MMORPG에서 관심을 멀게 한다는 것이다.

반면 캐주얼 게임은 부담 없이 가볍게 즐길 수 있고 금방 게임을 배울 수 있어 최근 인기가 상승하고 있다. 구글플레이 매출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게임 중 상당수는 퍼즐이나 방치형 게임 등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캐주얼한 게임이다. 쇼츠 영상이 유행하듯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데브시스터즈가 출시한 ‘쿠키런 모험의 탑’은 구글플레이 매출 5위를 기록하며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 게임 역시 간단한 조작으로 즐길 수 있는 캐주얼 액션 게임이다. 출시 하루만에 글로벌 1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는 등 이 게임의 인기 덕분에 데브시스터즈는 지난해까지의 부진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게임 ‘운빨존많겜’은 최근 구글플레이 매출 10위권에 오르면서 주목받고 있다. 이 게임은 과거 ‘랜덤다이스 디펜스’를 제작하여 큰 인기를 얻은 111퍼센트의 신작이다. 제작 기간이 약 5개월 정도에 불과하지만 최근 캐주얼 게임 강세와 맞물려 매출 상위권에 오르며 인기를 얻고 있다. 

이외에도 순위권을 유지 중인 해외 게임 역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캐주얼한 게임이다. 캐주얼 게임이 강세를 이어갈지, MMORPG가 다시 인기를 얻을지 게임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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